'D.P.' 출연해놓고 병역비리…송덕호, 무너진 라이징스타[이슈S]

강효진 기자 2023. 1. 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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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D.P.', 영화 '버닝' 등에 출연한 배우 송덕호가 브로커를 통해 병역 면탈을 의뢰한 사실이 적발돼 충격을 안긴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31일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순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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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덕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드라마 'D.P.', 영화 '버닝' 등에 출연한 배우 송덕호가 브로커를 통해 병역 면탈을 의뢰한 사실이 적발돼 충격을 안긴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31일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순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검찰과 병무청은 스포츠 선수, 연예인을 상대로 대규모 병역비리 합동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가 의혹을 받고 조사를 받아 충격을 안겼고, 송덕호 역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송덕호는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모범택시', 'D.P.', '꽃피면 달 생각하고', '트레이서', '링크', '꽃피면 달 생각하고', '치얼업', '일당백집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다.

유명 감독의 작품으로 데뷔하고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하는 기회를 잡은 그는 조연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연기자로서 성장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최근 출연한 '일당백집사'에서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만큼 비중있는 배역을 맡았고, 그 결과 지난해 MBC연기대상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등 라이징 스타로 한창 주목받았다.

▲ 왼쪽부터 \'일당백집사\'의 이규한, 이준영, 심소연 피디, 이혜리, 송덕호. 제공|MBC

그러나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타이밍에 선택한 순간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공든 탑이 무너지게 됐다. 송덕호는 이번 병역 면탈 혐의가 드러나면서 현재 촬영 중이던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도 하차했다.

tvN 새 드라마 '이로운 사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송덕호가 작품에서 하차했다"라며 "현재 송덕호 캐릭터의 후임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연인 송덕호의 비중이 크지 않아 제작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결국 범법 행위를 저지른 순간의 욕심 탓에 대중에게 연기자로서 얼굴을 채 알리기도 전 활동을 정리하게 됐다. 촬영 중이던 작품에 민폐를 끼치게 됐음은 말할 것도 없다.

병역 면탈 범죄에 예민한 국내 정서상 아직 인지도나, 연기자로서의 기반도 단단하지 않은 송덕호는 법적인 처분을 모두 받고 난 뒤에도 연기자로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오랜 기간 준비한 배우의 꿈마저 날려버린 셈이다.

특히 송덕호가 군무이탈체포조의 이야기를 다룬 D.P. 출연자였다는 사실이 더욱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군대 이야기를 현실적이고도 진지하게 다뤄 공감을 얻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가 군 문제로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송덕호 측은 "송덕호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이며,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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