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단독행보 늘었는데 "제2부속실 계획 들은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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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을 지원하는 제2부속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선 기간 약속한 김 여사의 활동 자제 원칙이 깨졌지만 이로 인해 필요해진 의전 기구는 공약이니 만들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그러면서도 김 여사 일정을 전담하는 제2부속실은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에 앞서 김 여사가 대외 활동을 자제한다는 약속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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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 이유로 제2부속실 안 만드는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조용한 내조' 원칙 사라져…약속 이행도 선택적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을 지원하는 제2부속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선 기간 약속한 김 여사의 활동 자제 원칙이 깨졌지만 이로 인해 필요해진 의전 기구는 공약이니 만들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홀로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27일엔 여당인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윤 대통령 없이 오찬을 나눴다. 31일엔 디자인계 신년인사회에 역시 김 여사 홀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동행한 일정은 제외한 김 여사의 단독 일정들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31일 용산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을 만나 “김건희 여사가 우리 사회의 약자, 어려운 분들, 대통령께서 함께 다 하지 못하는 행사와 격려의 자리를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역시 전문가로서, 그리고 전시기획자로서 그동안의 여정이 있었기 때문에 공감대를 더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자연스럽게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여사 일정을 전담하는 제2부속실은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거 당시에 말씀드렸던 약속 그대로 제2부속실의 설치 계획은 아직 저희가 전해 들은 바 없고, 당분간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것이 없을 것이다. 약속 부분이어서”라며 “추가로 말씀드릴 만한 사안이 생기면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에 앞서 김 여사가 대외 활동을 자제한다는 약속이 있었다. 대선을 앞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2021년 12월, 김 여사는 자신과 관련한 주가조작 의혹과 논문표절 및 학력 부풀리기 논란을 사과하면서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다.
당시 김 여사는 “국민을 향한 남편의 뜻에 제가 얼룩이 될까 늘 조마조마하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두지 말아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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