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조경태 “연예인, 양말, MB, 보여주기 3종 세트…난 솔직함 보여줄 것”

KBS 2023. 1. 3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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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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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전당대회 축제의 장 되지 못해.. 당원 국민 실망감 커
- 권력지향형 정치인들 많아.. 후진적 정치 타파하기 위해 정치개혁 할 것
- 공천에 혁신적인 변화 있어야.. 공천권 욕심 없는 후보가 당대표 돼야
- 당대표와 권력자들이 공천권 떡 주무르듯 하고 있어.. 민주당도 마찬가지
- 비례대표제, 면책특권, 정당보조금 폐지해야
- 대한민국 안정과 평화, 자유 위해 반드시 핵무기 보유해야
- 김기현, 내던지는 메시지 분명하지 않아.. 윤심과 가까운 거 말고 뭐가 있나?
- 어대현? 창의력 없고 식상한 표현
- 대통령이 특정 후보 도와주는 것, 당무개입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31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나경원에 이어서 유승민도 불출마 선언했습니다. 두 사람의 불출마 선언. 남은 당권주자들한테는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요? 그리고 남은 전당대회 레이스에서 변수는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조경태 의원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조경태: 안녕하세요. 조경태입니다.

◇주진우: 지금 어디세요?

◆조경태: 지금 제가 경남 거창에서 경북 구미로 가고 있습니다.

◇주진우: 거창에서 그리고 구미 가서 당원들 만납니까?

◆조경태: 네. 만나고 계속 또 만나고 또 만나고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 선언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조경태: 글쎄요. 유 의원께서 불출마 선언하게 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고요.

◇주진우: 복합적이겠죠. 한 가지 이유는 아니겠죠. 그런데 그래도 조금 유승민 전 의원 처음에 집중 견제를 받아가지고 상처를 많이 받았잖아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사실 전당대회라는 것은 어쨌든 여러 당원들의 축제의 장으로 치러져야 되는데 이번 전당대회가.

◇주진우: 좀 그렇잖아요.

◆조경태: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실망하는 부분이 많이 있으신 것 같거든요.

◇주진우: 유승민 전 의원이 이렇게 출마를 안 한다면서 폭정을 막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조경태: 글쎄요. 그거는 유승민 전 의원의 그런 정치적인 표현이라고 보고 있고요. 저는 사실 제가 5선 의원이잖아요. 5선 의원으로서 한 20여 년간 정치를 하면서 보면서 우리나라 정치가 굉장히 후진국형 정치거든요?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1863년도에 게티즈버그에서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이야기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보면 권력자들이 정치를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그런 의식들이 굳어져 있는 건 아닌가. 그리고 이런 부분을 저는 타파하기 위해서 정치 개혁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치인들을 좀 개조하든지 개혁을 해서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실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의원님도 지적하셨다시피 너무 특정 후보를 밀어주고 그냥 지명하는 게 낫겠다 이런 얘기도 나와요. 오늘도 장제원 의원이 윤핵관이 돼야 된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그런 식의 얘기를요. 김기현 밀어주면서.

◆조경태: 저는 우리 국민들도 국민의힘에도 유권자가 주권을 가지고 있잖아요. 이분들도, 당원들도 의식에서 깨어나야 되는 게 뭐냐 하면 이제는 공천권을, 결국 공천권 싸움이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조경태: 이제는 공천권이거든요, 핵심은. 그래서 공천권을 내려놔야 된다. 이제 국민들한테, for the people을 할 수 있도록 국민에 의해서 by the people이죠. 국민에 의해서 국회의원 후보자도 선출하도록 하는 공천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된다 하고 제가 주장하고 있는 거거든요. 저는 윤핵관이든 윤핵관이 아니든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어떻게 보면.

◇주진우: 국민의힘에서.

◆조경태: 평판이 좋은 사람이 저는 국회의원 후보자가 돼야 된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이번에 당대표가 그런 욕심이 없는 공천권을 내려놓는 그런 당대표를 꼭 뽑아주실 것을 우리 당원들께 저는 호소드립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에서 국민의 뜻대로 공천권을 국민한테 줘야 되는데 지금은 안 그렇습니까?

◆조경태: 지금은 당대표나 권력자들이 떡 주무르듯이 하고 있잖아요.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일걸요, 아마.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서 이제 더 이상, 정치를 좀 개혁해서. 제가 이야기하는 3패 개혁운동에 보면 첫 번째로 우리나라 국회에서 너무 많아지는 국회의원 수를. 그러기 위해서는 비례대표제 폐지를 1차적으로 해야 된다 이게 제1패고요. 두 번째는 국회의원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인 면책특권, 불체포특권도 폐지해야 된다. 이게 두 번째 2패이고요. 세 번째로 정당에 보니까 한 해에 돈을 너무 많이 줘요.

◇주진우: 정당보조금?

◆조경태: 정당국고보조금이 한 해에 수백억씩 주는데 정당들이 보면 일을 하라고 수백억씩 주는 거 아닙니까? 만날 싸우는 데 이 돈을 쓰는 것 같아요.

◇주진우: 그래요?

◆조경태: 정당국고보조금도 폐지하자. 이게 제가 3패 정치 개혁운동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께서 이 방송을 듣고 있다면 조경태와 함께 정치 개혁에 앞장서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정치 개혁을 얘기하는 조경태 의원입니다. 핵 관련된 시설 지역구에 배치한다 이런 걸 이번에는 공약으로 내지는 않으셨죠?

◆조경태: 아니요. 그거는 무슨 말인가 하면 지금 우리 국민들 70% 이상이 우리나라에도 핵을 가져야 된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우리가 핵은 오늘도 홍준표 대구시장께서 말씀하셨다시피 핵이 있는 나라들끼리는 전쟁이 안 일어난다니까요? 그래서 저는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강대국이냐 약소국이냐 이런 군사적으로 봤을 때 핵무기가 있느냐 없느냐 그 차이거든요.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부국강병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또 우리 대한민국이 안정과 평화와 자유를 유지하고 수호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반드시 핵무기를 보유해야 된다 이런 저의 정치적 소신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당내 얘기를 다시 물어봅니다. 조직표가 강한 김기현, 여기는 윤핵관들 그리고 대통령 여러 사람들이 밀어주는 것도 같고요. 그러면 김기현 후보가 앞서 달립니까? 조경태 의원보다 조금 유리하죠?

◆조경태: 글쎄요. 김기현 후보가 나름대로 열심히는 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분이 내던지는 메시지가 분명치 않은 것 같은데요.

◇주진우: 메시지가 별로 없어요?

◆조경태: 혹시 기억나는 메시지가 있습니까? 윤심에 가깝다는 것 말고는 없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윤심 얘기만 했고 여성 민방위 제도 이거는 기억납니다.

◆조경태: 그건 좀 생뚱맞은 이야기죠.

◇주진우: 그건 안 됩니까?

◆조경태: 여성 민방위 해가지고 우리 자주국방이 됩니까? 현실적으로.

◇주진우: 알겠습니다.

◆조경태: 저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여성분들도 이제 안보에 대해서 조금 더 인식을 가지자 이런 거는 전 이해가 되는데요. 이게 조금은 듣기에 따라서는 약간 조금 그런 어떤 안보 의식이라기보다 다른 그런 느낌이 들잖아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안보 의식이라고 볼 수 없죠.

◆조경태: 그래서 저는 진정한 안보를 생각한다면 우리나라가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을 그럼 전술핵을 재배치한다든지.

◇주진우: 알겠어요, 알겠어요.

◆조경태: 이 부분이 조금 더 안정감을 주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성 민방위도 그렇지만 전술핵 얘기를 하면 좀 머리가 지끈지끈 아픕니다. 걱정돼요.

◆조경태: 이거는 나중에 다시 한번 불러주시고요.

◇주진우: 다른 얘기 하죠. 그러면 윤심에 의존한 당대표 마마보이와 다를 게 없다 얘기했는데 그 마마보이가 김기현 후보입니까?

◆조경태: 그런 건 아니고요. 어쨌든 우리가 명색이 집권당의 당대표라고 하면 누구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이 그것이 특정인의 마음을 얻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이야기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국민의 마음.

◆조경태: 국민의 마음을 얻고 당원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해야지 이게 과거로 자꾸 회귀하려고 하는 그런 약간의 구태적 발상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저는 우리 당 이름이 국민의힘이잖아요. 국민의힘이라면 국민의 힘을 믿고 거기에 부합하는 철학과 생각을 내비쳐야지 어떤 힘 있는 권력자의 마음에 들도록 하겠다. 그게 마마보이와 다를 게 뭐가 있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맞습니다.

◆조경태: 이건 아주 저는. 지금 또 비단 그분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렇게 자꾸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조경태: 누구와 가깝다고. 그러니까 조경태로 하십시오, 그냥. 조경태로 하면 조경태 소신 있게 정치 개혁도 하고 썩어문드러져 있는 정치판 바로 잡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조경태를 뽑아 달라. 그럼 썩어문드러진 정치판 바로 잡겠다. 지금 국민의힘이 정부 여당인데 썩어문드러졌습니까?

◆조경태: 국민의힘도 그렇고 더불어민주당도 그렇고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조경태: 과거 20년 전만 해도 그나마 정치에 대한 기대나 희망은 있었잖아요, 국민들이 봤을 때. 지금은 정치에 대한 희망은커녕 오히려 불안해하는 게 바로 우리 국민들 마음이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조경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조금 우리가 앞으로 정치 개혁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더 이상 정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조경태를 뽑으면 정치 개혁 된다, 조경태를 뽑으면 달라진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런데 어차피 김기현이 되는 거 아닙니까?

◆조경태: 아닙니다.

◇주진우: 어차피 대표는 김기현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경태: 원래는 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홍준표, 어대홍에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남의 이야기 자꾸 카피하면 안 돼요.

◇주진우: 그래요?

◆조경태: 창의력도 없잖아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조경태: 식상한 멘트입니다.

◇주진우: 그런데 사실 조경태 의원께서 홍준표 대구시장 도와주셨잖아요. 지난 대선 때.

◆조경태: 선대 위원장을 했습니다, 제가.

◇주진우: 홍준표 시장이 도와줘야 될 거 아니에요, 지금.

◆조경태: 아마 주진우 선생님께서 오늘 전화 끊고 홍준표 시장한테 전화해 가지고 꼭 이야기 한번 해주십시오.

◇주진우: 그래요? 왜 저한테 얘기하라고 해요. 직접 얘기하시면 될 거 아니에요.

◆조경태: 저는 생각보다 착한 사람이기 때문에 빚 갚아라 이런 소리 잘 못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김기현 후보가 수도권 출정식 하는데 어마어마하게 동원된다는데요. 조직 동원하고 몇 명씩 할당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조경태: 저도 보니까 버스 대절해서 가고. 아니, 부천에 행사를 하는데 왜 서울에서 가고 강원도에서 가고 부산에서 왜 갑니까? 그게 동원이나 다름없는 거잖아요.

◇주진우: 동원이죠.

◆조경태: 그리고 체육관이 난방 시설 하려면 돈이 많이 들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많이 들죠.

◆조경태: 지금 국민들은 난방비 때문에 걱정하고 정말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정치인들이 모범을 보여야 되잖아요. 그런 거 보면 참. 제가 난방비 국민들한테 지원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주진우: 제일 먼저 했고 제일 많이 하고 있죠, 국민의힘에서.

◆조경태: 이리 봐도 조경태고 저리 봐도 조경태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조경태: 네. 누구 마음에 든다 해가지고, 권력자에 마음에 든다 해가지고 뽑아주는 그런 전당대회가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없잖아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거 근데 전당대회 동원하고 어디 이렇게 대회 열고 이게 이거 좀 당규 위반 아닙니까?

◆조경태: 당규 위반으로 저는 보는데 당 선관위에서는 그걸 좀 다르게 해석하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조경태: 경고 공문을 보냈다고 하니까 사실은 이런 걸 가지고 하라, 하지 마라 이렇게 눈살 찌푸리는 것은 맞지 않고요. 어쨌든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앞으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으니까요. 앞으로 그런 걸 좀. 우리가 윤석열 정부의 키워드가 공정과 상식이잖아요. 공정하고 또 상식에 맞는 그런 전당대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는 거기에 우리 후보자들이 선의의 경쟁 했으면 좋겠거든요. 기를 쓰고 막 당대표 하려고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내년에 공천권 행사하려 그러는지.

◇주진우: 그런 거겠죠.

◆조경태: 저는 공천권은 이제 들어서 당대표의 전유물처럼 행사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깔끔하게 우리 국민들한테 돌려주자 하는 것이 조경태의 주장입니다. 제가 틀렸습니까?

◇주진우: 좋습니다, 조경태 의원님. 그런데 김기현 의원하고 가수 남진 씨하고 김연경 선수하고 사진 찍었잖아요. 그거 어떻게 보셨어요?

◆조경태: 찍을 수는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보통 정치인들 연예인들하고 찍어서 올리고 그걸 조금 더 인기를 높이려고 하는 그런 성향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게 저는 크게 잘못됐다고 보진 않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아무튼 그러면 빨리 조경태 의원도 그걸 찍으세요.

◆조경태: 저는 주진우 선생님하고 인터뷰하는 것만 해도 상당히 저는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겸손은 또. 겸손 조경태 의원입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청년들하고 얘기하면서 양말 있잖아요. 헤진 양말 보여주고 그러던데 안철수 양말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경태: 글쎄 옛날에 돌아가신 분 이야기하면 그렇지만 모 시장님의 구두 떨어진 거 그런 것도 보여주기 식으로 하지 않았습니까? 설마 안철수 후보님이 돈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조경태: 보여줄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 역시도 저는 김기현 후보님이 연예인들 보여주듯이 그것도 비슷한 모습이라고 보거든요. 저는 존중해야 된다, 존중한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연예인 보여주고 안철수는 양말 보여주고.

◆조경태: 조경태는.

◇주진우: 비전 보여준다, 정책 보여준다.

◆조경태: 조경태는 솔직함을 보여준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좋습니다. 솔직하게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이렇게 도와주는 거, 이렇게 밀어주는 거 이거 당무 개입하는 거 아닙니까? 이거 법에 어긋나는 거 아닌가요?

◆조경태: 저는 당무 개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후보들이 오버하고 하는 그런 것도 있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조경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쨌든 당원들께서 이번에는 누구하고 가깝더라, 누구하고 친하더라, 누구하고 밥 먹더라. 이렇게 해가지고 뽑을 것 같으면 우리나라 정치 수준이 한 백 몇 십위 될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그런 얘기.

◆조경태: 그런 후진국적인 사고에서 좀 벗어나서 후보들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내가 왜 당대표가 돼야 되는지 주관이 뚜렷한 그런 강직한 후보를 좀 선출하는 그런 수준 높은 전당대회가 되리라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윤상현 후보는 또 이명박 전 대통령 만나러 갔더라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 메시지 내고. 자꾸 이명박 전 대통령 찾아가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봅니까?

◆조경태: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갔다 오신 분 아닙니까? 그분 왜 자꾸 찾아가는지. 물론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찾아가는 건 예의상 가는 건 좋지만요. 다른 특별한 메시지가 뚜렷하게 없잖아요. 그러면 그거는 표를 얻기 위해서 간다는 것은 물론 그것도 제가... 딱 좋네요. 3종 세트네, 그렇죠? 보여주기 식의. 양말 보여주고 연예인 보여주고 그런 분 또 보여주고. 그게 과연 우리나라 정치의... 저는 그런 거 생각하면 우리 유권자의 지금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께서 나와 있는 후보들 중에서 조금 이 사람을 뽑으면 우리 정치가 바뀌겠다 그런 후보를 제발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친윤 쪽에서 많이 지지를 받습니까, 비윤 쪽에서 지지를 많이 받습니까? 어느 쪽하고 가깝습니까? 골고루?

◆조경태: 저는 친국민 쪽에서 많이 받는 것 같은데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친국민이다, 조경태는. 좋습니다.

◆조경태: 당내에 보면 애국하려고 노력하는 정치 개혁을 좀 생각하는 그런 올곧은 유권자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분들이 저를 좀 기대하고 지지하고 있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주진우: 나경원 전 의원 쪽 사람들이 조경태 의원 지지 많이 하지 않습니까?

◆조경태: 어떻게 아셨어요?

◇주진우: 그렇죠.

◆조경태: 정보가 그렇게 빨리 새어나가네요.

◇주진우: 유승민 전 의원 쪽 사람들도 조경태 의원 좋아하죠?

◆조경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혹시 나경원 전 의원하고 뭘 같이 한다든가 뭘 구상하는 거 있습니까?

◆조경태: 글쎄요. 다들 훌륭하신 분들이니까요. 저는 그분들이 이번에 출마를 포기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거든요. 원래 전당대회는 누구나 다 나와서 자기의 색깔을, 자기의 정치 철학을 이야기하고.

◇주진우: 그러면서 축제가 돼야 되는데.

◆조경태: 통합과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되잖아요. 이번에는 좀 그런 게 어찌 보면 실패한 모습. 그나마 조경태가 본선까지 올라가서 좀 더 참신한 공약도 하고 또 참신한 생각들을 우리 유권자인 당원들께, 국민들께 알리는 그런 기회가 이번에 꼭 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컷오프 본선에는 4명이 올라갑니다. 누구누구 올라갑니까? 이거 어려운 질문입니다.

◆조경태: 그거는...

◇주진우: 일단 조경태 올라가고 그다음에 누구 올라가요?

◆조경태: 제가 올라갔으면 좋겠고요. 나머지 분들은 치열하게 싸워서 제발 보여주기 식의 그런 정치가 아니라, 누구의 마음에 든다는 게 아니라 자기의 생각을 좀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그런 후보들이 본선에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다른 후보들도 비전을 가지고 정책을 가지고 좀 얘기해야 되는데 누구랑 친하다 이런 얘기만 하지 말고 MB 찾아가지 말고 그래야 되는데 그럴까요?

◆조경태: 그렇습니다. 저는 그 시간에 당원들을 만나서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해서 합니다 그러는 게 훨씬 더 가치 있는 행보가 아닐까. 그런데 세 분의 어찌 보면 정치적 하나의 선거운동의 방식이기 때문에 그 부분도 저는 극히 존중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조경태: 네, 감사합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당권주자 조경태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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