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 야금야금 줄인 쿠팡… 한진 `택배 2인자`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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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쿠팡이 한진에 위탁하던 택배 중 일부를 자체배송으로 전환하면서 한진의 택배처리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 택배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림에 따라 '택배 2인자'였던 한진의 입지도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쿠팡이 한진에 위탁하던 택배물량 중 일부를 자체배송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쿠팡은 한진에 위탁하던 720만 박스 중 370만 박스를 자체배송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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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량 자체배송 전환 원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쿠팡이 한진에 위탁하던 택배 중 일부를 자체배송으로 전환하면서 한진의 택배처리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 택배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림에 따라 '택배 2인자'였던 한진의 입지도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한진의 지난달 택배처리량은 총 4610만 박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2월 대비 약 2.7%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한진은 지난 3분기에도 택배처리량이 전년대비 줄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 택배처리량은 약 1억2570만 박스로 전년 대비 약 4.4%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쿠팡이 한진에 위탁하던 택배물량 중 일부를 자체배송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쿠팡은 한진에 위탁하던 720만 박스 중 370만 박스를 자체배송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택배업계에서는 쿠팡이 자체배송으로 전환한 택배 물량을 월 7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쿠팡이 지난해 연말 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택배사업에 재진출하면서 올해부터는 택배업체들 간 점유율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쿠팡은 배송조직을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로 옮겼다. 또 2021년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택배 운송사업자 자격을 재취득한데 이어 연말에는 택배사업자 등록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CJ대한통운이 택배시장 점유율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진은 택배시장 점유율을 2023년까지 20%로 끌어올리기 위해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우선 한진은 올해 해외시장 개척 등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법인의 영업력 강화와 인도네시아 법인 전환, 폴란드 영업소 신설, 항공사 GSA 사업 확대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법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진 측은 "해외시장 개척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내재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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