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소비·투자 동반↑…12월은 큰 폭 감소

이승훈 2023. 1. 3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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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해 우리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지난해 12월 생산은 3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산업 생산은 전년보다 3.3% 증가했습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광공업이 1.4%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 지수는 전년보다 0.2% 증가했고, 설비 투자도 3% 넘게 늘었습니다.

산업 활동 동향을 보여주는 3가지 지표가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모두 상승한 겁니다.

문제는 최근의 경기 흐름입니다.

지난해 12월 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1.6% 줄어, 3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월별 산업 생산은 지난해 7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하다 11월에 소폭 반등했지만, 12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4/4분기에 2.1% 감소로 전환하는 등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가 약화되면서 (산업생산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설비 투자도 지난해 12월엔 7% 넘게 감소했습니다.

소매 판매가 1.4% 늘긴 했지만, 연말 대규모 할인행사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 순환변동치는 0.9포인트 하락했고, 미래 선행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낮아져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정부는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 흐름도 약해지고 있다며, 경기 보완을 위해 340조 원 규모의 사업을 상반기에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장수경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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