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매각' 발언했던 신상진 성남시장 "드라마 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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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FC 매각 가능성을 언급했던 신상진 성남시장이 선수단과 만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신 시장은 지난해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비리 의혹으로 구단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는 등 어수선하자 한 인터뷰에서 "성남FC하면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구단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 기업에 매각하거나 어떤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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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선수단과 만찬 자리서 격려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성남FC 매각 가능성을 언급했던 신상진 성남시장이 선수단과 만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31일 성남 구단에 따르면 선수단과 사무국, 유소년 코치진 등이 전날 저녁 성남 분당구 운중동의 한 식장에서 신 시장과 만찬을 가졌다.
구단은 "신 시장이 이 자리에서 구단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들과 강등이 겹치며 느낀 구단주로서의 소회와 함께 구단을 새롭게 살려보자 결심하게 된 과정 등을 구단의 구성원과 솔직하게 공유하고, 구단의 존재 이유를 되새겨 새로운 출발을 하도록 격려하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구단주가 모든 구성원이 일심 단결해서 바닥에서 치고 올라가는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가자며 특별한 의지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수들은 신 구단주에게 각자 각오를 친필로 담은 배너를 선물했고, 신 구단주는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시장은 지난해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비리 의혹으로 구단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는 등 어수선하자 한 인터뷰에서 "성남FC하면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구단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 기업에 매각하거나 어떤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성적 부진으로 추락하던 성남은 신 시장의 발언으로 더 크게 흔들렸고, 결국 2022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됐다.
이기형 감독은 "구단주의 애정과 의지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였다.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자는 말씀이 깊이 와닿는다. 절실한 마음으로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팀을 만들고 반드시 승격을 이루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주장 심동운은 “올 시즌 상대가 우리를 만나면 기가 죽을 정도의 각오와 눈빛으로 뛰겠다”라며 선수들의 결의를 전했다.
한편 태국 동계 전지훈련을 마친 성남은 2월1일 경남 남해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어 2월18일엔 출정식을 열고 신 시장과 팬들이 만나 승격을 다짐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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