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작년 매출 첫 51조 돌파… 양극재 판매 효자 노릇

박한나 2023. 1. 3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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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51조원을 돌파했다.

배터리 양극재가 판매고를 올리면서 첨단소재 부문이 전체 매출에 힘을 보탰지만 영업이익은 중국 코로나 확산 등 석유화학의 수요 감소에 뒷걸음칠쳤다.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21조7234억원, 영업이익은 1조745억원을 기록했다.

또 첨단소재 부문에서 양극재 출하 물량 50% 이상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등을 통해 전사 차원의 성장 기조와 미래 준비를 위한 발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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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실적표.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51조원을 돌파했다. 배터리 양극재가 판매고를 올리면서 첨단소재 부문이 전체 매출에 힘을 보탰지만 영업이익은 중국 코로나 확산 등 석유화학의 수요 감소에 뒷걸음칠쳤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1조8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9957억원으로 40.4% 감소했다.

연간 매출액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2021년 42조원을 넘은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대외환경에서도 배터리 양극재의 판매 증가로 첨단소재 부문과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사상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는 "시황 악화에 따른 석유화학 사업 부진으로 수익성은 감소했지만, 신성장동력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연결기준 6조4000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은 7조9793억원, 영업이익 9231억원을 기록했다. 전지 소재 사업이 전년 대비 2.8배 성장해 사업 본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21조7234억원, 영업이익은 1조745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와 화물연대 파업 등 비경상적 요인과 중국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수요 감소가 이어졌고, 국제유가와 원료가 상승 등으로 제품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9091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을 거뒀다. 제미글로, 유트로핀 등 주요 제품 시장 지위 향상과 젤렌카 등 신제품 출시로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회사는 특히 아베오 인수로 지난해 사업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13조8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5% 줄었다. 회사측은 "작년 4분기는 TA(대정비)의 영향으로 1200억원,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영향으로 200억원 등 기회손실 비용이 총 1400억~15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회사는 석유화학 부문에서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 고부가 사업 강화, 지속가능한 신사업 육성 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첨단소재 부문에서 양극재 출하 물량 50% 이상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등을 통해 전사 차원의 성장 기조와 미래 준비를 위한 발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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