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대응·연합훈련·한미일 협력…'강화' 약속한 한미 국방장관회담

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2023. 1. 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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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정다운의 뉴스톡 530
■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패널 : 정치부 김형준 기자

[앵커]
첫 소식은 국방부로 갑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오늘, 우리 측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만나 1시간 정도 회담했습니다.

북한 핵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와 함께, 한미일 공조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발표됐는데요.

지금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준 기자, 먼저 이번 회담 결과를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종섭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만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인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고요. 지난해 한미 안보협의회의, SCM 이후로는 거의 두 달 만입니다.

먼저 양 장관은 북한의 무인기 사건 등 최근 도발에 대해서 강력하게 규탄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또 지난해 SCM에서 논의됐던 내용처럼, 북핵을 억제하기 위해서 한미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쉽게 이야기하면 미국이 핵무기를 통해 북한에 대응하기 전에, 수많은 다른 옵션들이 있습니다. 이걸 검토하고 실행하는 단계에서 정보공유, 공동기획과 실행, 동맹 협의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우리가 참여하는 폭을 넓힌다는 내용입니다.

이걸 위해서 올 2월에 토의식 도상연습으로 진행되는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DSC TTX를 미국에서 실시하고요.

[앵커]
토의식 도상연습… 말이 어려워서, 모의 훈련을 한다는건가요?

[기자]
네, 쉽게 말씀드리면 실제 전략자산을 동원하는 게 아니라 북한이 핵을 쓴다면 이것과 연관된 국제정치경제적 상황이 있을 거고 우리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있어요. 이걸 토의하고 시뮬레이션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를 토대로 올해 가을 SCM 전에는 한미의 공식적인 북핵 대응 방법인 맞춤형 억제전략을 개정하기로 했고요. 이종섭 장관의 말, 직접 들어 보시죠.

"한미의 노력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그 점은 결국은 억지를 위한 것이다. 그러니까 북한이 추가적인 핵 개발, 핵 고도화를 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것이고, 또 사용도 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것이다."

연합뉴스


[앵커]
오는 3월에도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열릴 예정이잖아요. 여기에 대한 얘기도 나왔습니까?

[기자]
네, 나왔습니다. 양 장관은 올해 연합훈련의 규모와 수준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해 나가기로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고도화 시도를 포함해 안보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 대규모 연합기동훈련이었던 독수리 연습처럼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연합·합동화력시범도 하기로 했습니다.

과거 연합훈련 때 그랬듯이 전략폭격기나 항공모함 등 미국의 대형 전략자산들이 한국에 올 전망이고요, 앞으로 더 자주 올 것이라고 오스틴 장관이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 보시죠.

"5세대 전투기 F-22와 F-35, 그리고 항모강습단을 한반도에 전개했었는데, 앞으로 이런 것들을 더 많이 할 예정입니다."

물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북한이 아주 강하게 반발해 왔기 때문에 한반도 정세가 앞으로는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31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내외신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앵커]
그러게요. 정부는 또 요즘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이것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내용이 논의된 건 맞습니다. 양 장관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국 정상이 합의했던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를 촉진하기 위해 구체적 방안을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는데요.

[앵커]
미사일 경보 정보요?

[기자]
쉽게 말해서, 미사일은 레이더가 가까이 있어야 좀더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가 가능합니다. 이유는 지구가 둥글기 때문인데요. 근데 미국과 일본은 북한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우리가 레이더 정보가 훨씬 더 빠르거든요. 우리가 북한에 가까우니 우리에게 빠르게 정확한 정보를 더 공유해 달라는 얘깁니다.

이걸 위해서 빠른 시기 내에 한미일 안보협의, DTT를 열어서 구체적인 방안과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는데요, 이종섭 장관이 얼마 전에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던 지난해 가을 한미일 대잠전 훈련 정례화 등이 여기서 다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참, 그리고 어제 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한국도 무기 지원이 좀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이것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습니까?

[기자]
네, 언급은 있었습니다만 이종섭 장관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고요.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렇게만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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