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쫓는 축구 유소년 양성'… 김종필 비유에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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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축구선수를 희망하는 아이들 뒤엔 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믿음직스러운 지원군이 있다. 지난해 창단된 ‘꿈나무 축구단’의 단장 김종필 비유에스 대표(49)다.
지난 2021년부터 유소년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해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후원을 해왔던 그는 언젠가부터 생활이 어려워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수많은 아이들을 직접 보며 ‘정말 열심히 하고 목표가 확실한데 금전적 사정으로 꿈을 접어야 하나’라는 마음이 든 김 대표는 직접 축구단을 창단하기로 마음먹었다. 그의 생각은 곧 현실이 됐고 12명의 아이들이 마음 놓고 꿈을 펼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올해는 8명을 추가 선발해 총 20명의 아이들이 축구단에서 함께 뛸 예정이다.
이런 김 대표의 마음을 알았던 것인지 최근 꿈나무 축구단에서 활동하던 2명의 학생이 수원FC 등 프로 구단에 입성해 꿈을 이뤘다. 김 대표는 “아이들이 그토록 원하던 꿈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생활이 어렵다는 이유로 꿈을 빨리 포기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나의 작은 움직임으로 아이들이 꿈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 대표가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의 키다리 아저씨이기 전 그는 지역 사회의 훈훈한 마음을 가진 ‘산타’였다. 그는 약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지역 소외계층에 나눔의 손길을 뻗었다. 노인 대학, 양로원 등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것은 물론 장애인 복지시설과 가출 청소년 보호소에도 꾸준히 온정을 전했다. 김 대표는 금전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수차례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간식을 사들고 아이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그는 “내가 특별해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나의 일상이며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만큼 그들이 나에게 주는 선한 영향력도 있다”고 말했다.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온 김 대표는 지난 1월20일 월드비전의 고액 후원자 모임인 ‘밥피어스 아너클럽’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누군가의 꿈을 지원하는 김 대표에게도 작은 꿈이 하나 생겼다. 자신이 후원한 아이들이 크게 성장해 프로 축구팀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는 것. 김 대표는 “더 많은 아이들을 후원해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모든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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