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환아 만난 尹부부 "모든 일 기적"…책가방·축구공 선물

박소연 기자 2023. 1. 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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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를 만난 이후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들이 기적과 같이 느껴진다."

김건희 여사가 31일 캄보디아 소년 옥 로타군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 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심장질환을 앓던 로타군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을지 걱정했다면서, 무사히 한국으로 데려다준 대한항공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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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韓서 심장질환 수술받은 로타군, 대통령실 초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소년 로타를 만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로타를 만난 이후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들이 기적과 같이 느껴진다."

김건희 여사가 31일 캄보디아 소년 옥 로타군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 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귀국을 준비 중인 로타군을 대통령실로 초대했다. 윤 대통령은 수술 이후 튼튼해진 로타군의 모습을 보며 "로타가 무사히 치료를 받고 캄보디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심장질환을 앓던 로타군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을지 걱정했다면서, 무사히 한국으로 데려다준 대한항공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어려운 심장수술을 성공해 로타군을 회복시켜 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도 감사와 존경의 말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소년 로타를 만나 축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 부부를 만난 로타군은 꽃으로 장식한 엽서에 감사의 인사를 적어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몸이 아파 학교를 다녀보지 못한 로타군에게 책가방과 문구류를 선물하며 "캄보디아로 돌아가면 학교에 다니면서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심장질환으로 축구를 해본 적이 없다는 로타군의 말에 즉석에서 축구공을 선물했고, 로타군과 함께 공을 던지고 받는 볼 리프팅을 선보였다.

이날 만남엔 로타군의 보호자인 형도 참석했다. 또 윤 대통령 부부는 로타를 치료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도 함께 대통령실로 초대해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소년 로타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 순방에 동행해 로타군의 집을 방문하며 그와 인연을 맺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로타군은 2018년 심장 이식수술을 받았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후속 치료를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당시 김 여사는 캄보디아 측이 마련한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앙코르와트 사원 방문)을 포기하고 연일 헤브론 병원과 로타 군의 집 등을 찾아가면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후 로타군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모여 로타군이 한국으로 이송돼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김 여사는 지난달 21일 수술 후 회복 중인 로타군이 입원한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격려했다. 당시 김 여사는 "로타군이 다시 걷고 뛸 만큼 회복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다시 건강을 되찾아 만나자는 약속이 결국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로타군은 "치료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사님은 저의 은인"이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이나 국빈 영접 등 각종 외교 관련 업무에 함께 하는 것과 별개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이나 청년 세대 격려, 사건사고 피해자 위로 등의 일정을 진행해왔다. 비공개로 무료급식소 등 각종 시설을 찾아 설거지 봉사활동 등을 해온 게 뒤늦게 공개되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도 직접 찾아 위로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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