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27일 신한대에 사직서 제출 "10년 바쳤지만…자발적 의사 표명"

조연경 기자 2023. 1. 3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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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54)가 교수로 재직 중이었던 신한대학교를 떠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범수는 지난 27일 신한대학교에 사직서를 제출, 교수직을 내려 놓고 학교를 떠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범수는 지난해 재학생 A씨가 '이범수 교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 글을 올리면서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신한대 측은 갑질 의혹과 관련 된 진상 조사를 펼쳤지만 아직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조사 중 이범수 교수가 사표를 내면서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한 관계자는 JTBC엔터뉴스에 "이범수 교수는 각종 의혹에도 학생들을 향한 애정에는 변함이 없고, 10년을 몸 담았던 학교인 만큼 묵묵히 수업을 준비 중이었다. 그런데 신학기를 앞두고 이범수 교수의 강의가 싹 빠졌다고 하더라. 그 과정에서 당사자와는 어떤 논의도 없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단계지만 이범수 교수 입장에서는 학교 측의 내부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판단할 수 있지 않았겠나. 40대를 바쳐 약 10년의 시간을 보낸 자리였지만 상황을 받아 들이고 먼저 깔끔하게 의사 표명을 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실제 이범수의 갑질 의혹이 불거진 후 이범수의 수업을 들은 또 다른 신한대 재학생들은 "갑질 논란은 말도 안된다"며 이범수 교수를 향한 갑질 의혹 주장에 오히려 역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범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와이케이 측도 "이범수 교수는 학생들이 무기명으로 작성하는 수업 평가에서 8년 간 95~100점을 웃도는 강의 평가 점수를 유지했다. 정해진 진도가 끝나지 않거나 일부 학생 성취도가 부족한 경우, 초과해 늦은 시간까지 책임감 있게 수업을 진행한 일이 논란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신한대 강성종 총장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철두철미한 진상 조사를 약속한 바, 이범수의 사표 수리에 대한 결정과 함께, 사직 표명과는 별개로 진상 조사에 대한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조사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될 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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