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몸사릴 때 되레 공격 투자…'반격' 노리는 삼성 [삼성전자 실적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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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반도체발 실적충격에 빠진 삼성전자가 꺼내 든 위기탈출 카드는 투자 확대와 초격차 전략이다.
경기침체, 고물가로 인한 유례없는 반도체 수요절벽에도 감산과 투자 축소 행렬에 동참하는 대신 더욱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경쟁업체들과 기술격차를 벌려 불황을 정면 돌파한다는 것이다.
반도체 사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삼성전자는 투자 확대를 꺼내 들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집행한 시설투자액 53조1000억원 중 반도체 사업에만 47조9000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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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등 경기침체 직격탄에도 "생산·기술투자 작년규모 유지"
파운드리 차세대 제품 양산 가속
경기침체, 고물가로 인한 유례없는 반도체 수요절벽에도 감산과 투자 축소 행렬에 동참하는 대신 더욱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경쟁업체들과 기술격차를 벌려 불황을 정면 돌파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일정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추후 반도체 업황 반등 시 압도적 원가경쟁력과 기술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공격적 생산·투자 기조 유지
1월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부진은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DS) 부문의 부진 영향이 가장 컸다. 특히 D램·낸드플래시 출하량이 늘지 않은 가운데 재고소진을 위한 경쟁 확대로 판가까지 하락한 메모리사업 부진이 극심했다. DS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94% 추락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래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반도체 사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삼성전자는 투자 확대를 꺼내 들었다. 수익성 급락에 인위적 감산을 택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정반대로 시장에 공급하는 물량을 정상적으로 유지키로 했다.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유지해 향후 업황 반등 시 시장점유율을 더 높여나가겠다는 구상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올해도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 규모를 유지하며 기술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집행한 시설투자액 53조1000억원 중 반도체 사업에만 47조9000억원이 투입됐다. 전체 시설투자의 90% 이상이 반도체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확보, 차세대 D램 규격인 DDR5와 LPDDR5X 등 고성능·고용량 시장 대응을 위한 선단공정 전환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평택캠퍼스 P4 라인과 새로운 반도체 전용 연구개발(R&D) 팹(공장), 차세대 공정 개발을 위한 R&D투자를 확대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제조시설을 먼저 지은 후 주문을 받는 '셸 퍼스트' 전략을 앞세워 수요에 신속·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파운드리 경쟁력 확보 속도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파운드리 차세대 공정 제품 양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을 업그레이드한 3나노 2세대 제품을 내년 양산할 예정이다. 3나노 수율(양품 비율)도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며 파운드리 업계 1위 TSMC와의 초미세공정 경쟁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은 역대 최대 분기 및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첨단공정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고객처를 다변화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정기봉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1세대 공정을 안정적인 수율로 양산하고 있다"며 "2세대 공정은 1세대 대비 면적·성능·전력 효율이 더욱 개선됐다. 1세대 양산경험을 기초로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립 중인 제2 파운드리 공장을 계획대로 2024년 하반기 가동, 4나노 양산에 들어가는 등 초미세공정 생산거점도 본격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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