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덕호, 병역 비리 인정→드라마 하차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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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덕호가 병역 비리 의혹을 인정하면서 캐스팅된 프로그램 하차 등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송덕호 소속사 측은 사과와 함께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송덕호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이며,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또한,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실망을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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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31일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순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며 비리 사실을 인정했다.
최근 서울남부지검·병무청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은 병역 브로커와 병역 면탈자를 불구속 기소했고, 이 과정에서 프로축구 K리그 선수와 래퍼 라비, 배우가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 중에서 배우는 송덕호였던 셈이다.
이날(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은혜)는 병역브로커 구모(47)씨와 송씨가 공모해 허위 뇌전증 행세를 한 뒤 병역을 감면받았단 단서를 포착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송씨가 구씨의 블로그를 통해 병역 상담을 받은 뒤 지시대로 뇌전증 행세를 하고 허위 진단서를 제출해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소속사 측은 “송덕호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이며,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또한,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실망을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송덕호는 최근 캐스팅됐던 드라마서도 하차했다. ‘이로운 사기’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 관계자는 31일 이데일리에 “송덕호가 하차했다”며 “해당 캐릭터의 배우를 캐스팅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tvN의 새 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공감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의 공조를 담은 복수극. 송덕호가 맡은 캐릭터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제작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한편 2018년 영화 ‘버닝’서 물류센터 아르바이트 지원생으로 데뷔한 송덕호는 드라마 ‘트레이서’, ‘소년심판’, ‘D.P.’, ‘치얼업’, ‘일당백집사’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핀 바 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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