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겨우 적자 면해…사실상 감산

신채연 기자 2023. 1. 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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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 300조 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빛바랜 기록'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영업익은 1년 전보다 부진했고, 지난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간신히 적자를 면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사실상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시사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약 43조 3천7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 감소했습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약 4조 3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9% 하락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 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8년 만입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약 7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이 부진한 탓인데, 지난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97% 급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황에도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재준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컨퍼런스콜): 최고의 품질과 라인 운영 최적화를 위해 생산 라인 유지, 보수 강화와 설비 재배치 등을 진행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단기 구간 의미 있는 규모의 비트(그로스)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트그로스란 메모리 생산량 증가율을 뜻하는데 사실상 감산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승우 /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오늘 얘기는 사실은 감산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한 거예요. 당연히 줄여야죠. 줄이는 대신에 캐펙스(설비투자)는 미래를 위해서 계속하겠다 이 이야기예요.]

한편 SK하이닉스는 내일(1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가에선 하이닉스가 10년 만에 적자 전환했을 것으로 관측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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