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연매출 50조 시대 열었다…'수익성은 뒷걸음'

강민경 2023. 1. 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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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매출 50조원을 넘어섰다.

LG화학은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8% 증가한 51조86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3조8523억원, 영업이익은 1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7% 상승, 74.5% 감소했다.

LG화학 사업본부 5개(에너지솔루션·석유화학·첨단소재·생명과학·팜한농) 중 석유화학 사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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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2.9조원…전년比 40% ↓
석유화학 外 전 사업부 영업익은 증가
/그래픽=비즈니스워치

LG화학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매출 50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석유화학부문 부진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에 그쳤다. 다만 외부 환경 악화에 따른 업황문제를 감안했을 때 다소 선방했다는게 업계 평가다. 

석유화학 부진에 수익성 악화

그래픽=비즈니스워치

LG화학은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8% 증가한 51조86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첨단소재부문과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 덕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을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은 3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조9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 감소했고,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고는 1조8770억원으로 파악됐다.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3조8523억원, 영업이익은 1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7% 상승, 74.5% 감소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실적 부진은 지난 1년 사이 쪼그라든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 탓으로 분석된다. LG화학 사업본부 5개(에너지솔루션·석유화학·첨단소재·생명과학·팜한농) 중 석유화학 사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7%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엔 석유화학에서 1660억원 영업손실을 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변기대 LG화학 석유화학 경영전략 상무는 “지난해 석유화학 산업의 업황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정기보수와 화물연대 파업, 중국 내 코로나 확산 등 요인이 더해져 적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을 제외한 사업부문에선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첨단소재 9230억원(전년 대비 291% 증가) △생명과학 740억원(전년 대비 10.4% 증가) △팜한농 410억원(전년 대비 36.6% 증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1조2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1% 증가했다.

특히 생명과학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450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 이목을 끌었다. 백신 및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영환경 악화 불구 성장동력 적극 투자”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로 전년 대비 4% 증가한 32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고부가 사업 강화·지속가능 신사업 육성 △첨단소재부문의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생명과학부문 AVEO 인수를 통한 글로벌 사업 시너지 극대화 등 세 가지 실행 과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신성장 동력인 지속가능 모빌리티 사업 전지 재료와 신약 개발 사업에 대해 흔들림 없이 투자하고 인력 등 모든 리소스를 집중해 육성시킬 것”이라며 “성장 동력에 대한 효율적인 자원을 투입함과 동시에 투자 역시 신중하게 집행해 재무건전성 또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 사장은 “당사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위해 저탄소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갖추기 위한 탄소 감축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전 제품에 대한 탄소 발자국 측정을 완료하는 등 탄소 관리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민경 (klk707@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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