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에 카메라 렌즈 판매 '급증'

후지필름코리아, 지난해 렌즈 판매율 전년比 35% 증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카메라 렌즈를 찾는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미러리스 렌즈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이 중 X시리즈 카메라와 호환되는 X마운트 렌즈의 판매는 79%, GFX시리즈에 사용하는 G마운트 렌즈는 21%를 차지했다.

후지필름은 대중성이 높은 X마운트 렌즈 42종과 하이 아마추어부터 상업용 사진 전문가들까지 사용할 수 있는 라지포맷 전용 G마운트 렌즈 15종 등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광각, 표준, 망원 등 기본 화각부터 단초점, 초망원 등 다양한 화각의 커버 렌즈, 인물, 자연환경 등 특정 영역에 특화된 렌즈를 선보이고 있다.

후지필름 코리아 2023년도 X마운트 렌즈 라인업 로드맵 [사진=후지필름 코리아]

특히 X마운트의 경우 지난해 탄생 10주년을 맞이해 4종의 신제품 렌즈를 출시하고, 글로벌로 진행된 사진 공유 이벤트, 유저와 함께하는 다큐멘터리 제작기, 국내 소비자 대상 프로모션 등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전개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판매 수량은 전년 대비 4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구매 연령대도 한층 다양해졌다. 작년 상반기 기준 X마운트 이용자는 20대(40%), 30대(38%), 40대(14%), 50대 이상(8%)으로 2030세대가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X시스템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렌즈는 XF33mmF1.4 R LM WR이다. 압도적인 해상력과 색 재현력, 빠른 초점을 겸비해 사진과 영상 촬영에 두루 능한 것이 특징으로, X시리즈 1세대 스테디셀러 렌즈인 XF35mmF1.4 R을 대체할 렌즈로 각광받고 있다.

GF렌즈에서는 GF45-100mmF4 R LM OIS WR의 판매율이 가장 높았다. 광각에서 줌망원까지 넓은 화각 범위를 대응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은 라지포맷 줌렌즈로, 무게가 약 1kg에 불과해 가벼우면서도 손떨림 보정 장치가 탑재돼 핸드헬드 촬영이 가능하다.

임훈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사장은 "후지필름은 앞으로도 자사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렌즈 개발에 지속 힘쓸 것"이라며 "유저들이 자사 제품을 활용해 더 즐겁고 풍요로운 사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렌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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