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작년 영업이익 90% 급감...주요 계열사 성적도 부진
지난해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의 영업이익이 90% 급감했다. 주요계열사들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효성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49억원으로 전년보다 89.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7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순이익은 248억원으로 95.4% 줄었다.
4분기 영업손실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453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155억원과 257억원이었다. 효성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악화 및 수요 둔화에 따른 석유화학 계열 업황 부진으로 지분법 손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공업을 제외한 효성그룹의 주요 계열사들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영업손실 3367억원의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786억원으로 14.23%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408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6821억원으로 5.1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95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에 대해 효성화학 측은 “주력제품 PP(폴리프로필렌)의 원재료인 프로판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지난 분기 대비 적자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도 스판덱스 등 주력 제품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스판덱스의 경우 수요 회복 지연 영향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가 있었다”며 “스판덱스 업황 개선, 공급과잉 둔화 기대, 중국 리오프닝 효과, 친환경 섬유 판매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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