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다양화·행복…남기일 감독이 강조한 '세 가지'[치앙마이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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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은 올해로 4시즌째 제주를 이끌고 있다.
남 감독은 "문전에서 결정짓는 부분을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기대도 된다. 위협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별명이 '탱크'다. 한국에서도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바라면서 "전술의 다양화를 통해 경기를 운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비시즌을 잘 보내서, 더 끈끈한 조직력으로 제주 만의 축구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즌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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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은 올해로 4시즌째 제주를 이끌고 있다. 2020시즌 사령탑으로 부임해 지난시즌 도중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리그 5위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은 손에 넣지는 못했지만 차기시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원동력을 얻게 된 셈이다.
태국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남 감독은 지난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잘했던 부분도,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고자 했던 걸 했을 땐 높은 순위에 있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아쉬웠다. 타이트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체력 등 여러 측면에서 어려웠다”면서도 “원했던 순위는 아니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시즌이었다. 이번에는 아쉬웠던 것들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더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 주민규(17골)와 윙어 제르소가 팀을 떠났다. 남 감독은 헤이스와 유리 조나탄 등을 영입해 공백 최소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리는 치앙마이와 연습경기 당시 골맛을 본 바 있다.
남 감독은 “문전에서 결정짓는 부분을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기대도 된다. 위협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별명이 ‘탱크’다. 한국에서도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바라면서 “전술의 다양화를 통해 경기를 운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비시즌을 잘 보내서, 더 끈끈한 조직력으로 제주 만의 축구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즌이다”라고 강조했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 쓰고 있다. 남 감독은 ‘소통’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선수들과 소통을 더 많이 해야 한다. 특히 입으로 하는 소통보다는 발로 하는 소통이 필요하다.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선수들이 다가올 수 있게끔 하고 싶다”고 했다.
제주에서 재회한 수비수 연제운은 “강직했던 남 감독이 많이 바뀌셨다”고 했다. 이에 남 감독은 “잘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가끔 이야기해주더라. 굉장히 긍정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선수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감독도 그에 맞춰 변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행복 축구’를 강조했다. 남 감독은 “비시즌에 돌입할 때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만 행복한 게 아닌, 모든 구성원이 행복 축구를 했으면 한다”고 목소리의 볼륨을 높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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