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부진’ 효성, 작년 4분기 적자… 손실폭은 감소

권오은 기자 2023. 1. 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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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55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효성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석유화학 계열사를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간 영업이익도 2021년보다 89.8% 감소한 649억원에 그쳤다.

계열사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효성화학은 영업손실 957억원을 냈다.

효성티앤씨도 스판덱스 등 주력 제품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3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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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55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으나, 영업손실 폭은 374억원 줄였다.

효성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석유화학 계열사를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간 영업이익도 2021년보다 89.8% 감소한 649억원에 그쳤다. 효성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수요 둔화에 따른 석유화학 계열 업황 부진으로 지분법 손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 /효성 제공

계열사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효성화학은 영업손실 957억원을 냈다. 프로판 가격이 하락하면서 마진 스프레드(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가 개선돼 지난해 3분기보다 적자 규모는 441억원 줄었다. 효성화학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라 올해 수요가 회복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도 스판덱스 등 주력 제품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32억원을 기록했다. 효성티앤씨의 무역사업과 타이어 보강재 사업 등도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가 이어졌다.

반면 금융 정보기술(IT)기업 효성티앤에스는 영업이익 221억원을 올렸다. 비금융권 입금지원 등 다목적 거래 솔루션 판매가 늘고, 호주와 대만 시장의 신규 수주 물량이 매출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44억원)보다 성장세를 보였다. 효성티앤에스는 올해 1분기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해 유럽 시장 공력을 강화하고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 등 신흥 시장 실적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효성중공업 역시 전력 부문의 국내외 수주가 늘면서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대 용량인 336㎿급 에너지저장시스템(ESS)를 수주했고, 아이슬란드 디지털변전소 계약을 잇달아 따내면서 현지 시장 점유율 50%를 유지했다. 앞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기기 제조사 알파나르(Alfanar)와 현지 차단기 제조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건설 부문은 안정적인 공공사업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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