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0위 제약사 가속화’…LG화학, 올해 생명과학 매출 첫 1조원 전망

김양혁 기자 2023. 1. 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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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기준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올해 생명과학부문 매출이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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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美 아베오 인수 절차 마무리
“올해 생명과학 매출 첫 1조 돌파”
R&D 2760억원 투자…주요 사업 중 최다
LG화학이 미국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오른쪽 순으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최고경영자(CEO), 손지웅 LG화학 사장 등 회사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LG화학

LG화학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기준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초 지난해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한 미국 제약사 ‘아베오’ 효과를 반영한 것이다. 올해 생명과학 분야 연구개발(R&D)에 2760억원을 쏟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석유화학, 첨단소재 등 주요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상위 30위 제약사 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31일 지난 2022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아베오 인수 관련 현황’에 대해 “12월 1일 기업 결합 신고 승인 이후 올해 1월 5일 주주총회를 통과했고, 17일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 승인에 이어 20일 (인수절차를)최종 마무리했다”라며 “아베오를 종속 회사로 편입해 독립적인 경영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회사가 보유한 신약 연구개발, 공정개발 역량과 아베오의 미국 상업화 임상 허가 역량 결합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구체화한다. 항암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항암 임상 과제 제품 도입 개발 가속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베오는 지난 200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설립된 항암 특화 핵심 역량과 전문성을 확보한 기업이다.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를 허가받아 지속해서 성장 중이다. LG화학은 국내 기업은 처음으로 FDA 허가 신약을 보유한 해외 기업을 인수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올해 생명과학부문 매출이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기준 첫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생명과학부문 성장세를 고려하면 1조2000억원이라는 목표는 보수적으로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생명과학부문 매출은 9100억원으로, 전년(7600억원)과 비교해 19.74% 성장했다. 여기에 아베오는 신약 출시 2년 차인 지난해 매출 13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2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LG화학은 전체 매출에서 1%대 비중에 그치는 생명과학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R&D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지난해 생명과학부문 R&D는 2760억원으로, 석유화학(2160억원), 첨단소재(2040억원) 등 주요 사업 중 최다금액을 기록한 바 있다. 그만큼 생명과학의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아베오를 항암 사업 개척과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암 중심의 글로벌 상위 30위 제약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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