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주자 김기현, 경쟁자 안철수 구멍 난 양말 공개에 “굳이 강조해야 하나”

양다훈 2023. 1. 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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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은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이 구멍난 양말을 공개한 것에 대해 "구멍 난 양말을 신어야 할 만큼 가난한지 모르겠고 굳이 구멍 난 양말을 강조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3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김 의원은 안 의원이 최근 한 행사에서 구멍날 정도로 해진 양말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저는 흙수저 집에서 태어났고 아내도 무일푼 집안이지만 구멍 난 양말을 신을 정도로 어렵진 않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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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29일 오후 경기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에서 청년 당원이 선물한 양말로 갈아 신기 위해 신고 있던 해진 양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양주=뉴스1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은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이 구멍난 양말을 공개한 것에 대해 “구멍 난 양말을 신어야 할 만큼 가난한지 모르겠고 굳이 구멍 난 양말을 강조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3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김 의원은 안 의원이 최근 한 행사에서 구멍날 정도로 해진 양말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저는 흙수저 집에서 태어났고 아내도 무일푼 집안이지만 구멍 난 양말을 신을 정도로 어렵진 않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9일 경기도 양주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에서 한 청년 당원에게 양말을 선물받고 자신이 신고 있던 낡은 양말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건을 아껴야 한다. 모으고 모아서 1500억원을 기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본인의 수도권 출정식에 ‘체육관 선거’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예전부터 내려온 전통 뿌리를 가진 정당”이라며 “사실상 추대 받는 1인 정당 형태로 대표를 뽑은 적 없다. 대규모 집회를 통해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령·당 대표도 뽑았다”며 안 의원이 창당했던 국민의당을 겨냥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 뉴스1
 
또한 “그러면서 우리당이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체육관선거를 매도하고 우리 당에 대해 안 의원이 ‘영남 자민련’ 이런 표현을 썼는데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나. 우리 당원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당연한 전당대회 과정을 갖고 ‘추억의 체육관 선거’라며 우리당이 고리타분한 거 처럼 하는, 개인 김기현에 대한 공격 아니라 정통 보수당 국민의힘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이라며 “당선되고 싶은 마음이 앞서겠지만 우리 당의 긍지와 자부심 훼손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불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 표심이 안 의원에게 갔다는 분석에 대해선 ‘일시적 현상’이라고 일축하며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 당심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도 저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호소했다.

나 전 의원에 대해선 “20년 전부터 시작됐던 관계로 17대 국회, 2004년 들어올 때부터 만나 같은 정당에 몸담았고 한번도 당을 떠나지 않은 정통파 보수 뿌리라는 점에서 매우 일치된다”며 “저랑 나 전 의원은 매우 통하는 코드가 똑같은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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