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터널형 방음시설 73곳 중 47곳 화재 취약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3. 1. 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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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수도권의 터널형 방음시설 73곳을 점검한 결과 가연성 소재로 시공돼 화재에 취약한 방음시설이 전체 중 절반이 넘는 47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이 31일 공개한 '광역교통망 구축 추진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신도시 방음터널 50곳 가운데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와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가연성 소재가 시공된 터널이 39곳이었다. 수도권 신도시 터널 23곳 가운데 8곳에서 분리방음벽 소재로 PMMA와 PC 등 가연성 소재가 쓰였다. 특히 방음시설의 하부를 받치는 지주 등 구조체에 불연(내화) 처리가 된 시설은 전체 73곳 가운데 1곳에 불과했다.

감사원은 "터널형 방음시설의 화재 안전 관련 기준인 국토교통부 '도로방재지침' '도로터널내화지침' '도로공사표준시방서'에는 모두 화재 안전기준이 없거나 터널형 방음시설이 화재 안전기준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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