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심장병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어린이 '로타'를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귀국을 준비하고 있던 캄보디아 소년 옥 로타를 31일 만났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 순방에 동행했을 때 맺은 인연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대통령실에서 심장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을 준비하는 로타 군을 만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린 시절부터 심장질환을 앓아 축구를 해본 적이 없다는 로타의 사연을 듣고 즉석에서 축구공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계 신년인사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디자이너는 문제 해결자로서 늘 세상 속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디자이너분들께서 세계 중심에 있는 기대 속에 항상 계시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최근 윤 대통령의 배석 없이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과 오찬을 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2부속실 확대 개편 검토에 관한 목소리에는 "선거 당시의 약속"이라며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이날 생일 축하 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은 2월 2일에 71번째 생일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