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층 다이소·757평 아디다스···명동이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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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전환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명동이 '관광 쇼핑 천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특히 팬데믹 당시 문을 닫았던 명동 상권 대표 점포들이 연이어 이전보다 더 크고, 더 화려하게 리뉴얼을 마치면서 상권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유통 및 패션 기업들이 명동을 다시 찾는 이유는 최근 엔데믹으로 명동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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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 500평 규모로 이달 문열어
아디다스 플래그십도 1년만 컴백
화장품·패션 등 점포 속속 오픈
엔데믹 전환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명동이 ‘관광 쇼핑 천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특히 팬데믹 당시 문을 닫았던 명동 상권 대표 점포들이 연이어 이전보다 더 크고, 더 화려하게 리뉴얼을 마치면서 상권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문을 닫았던 다이소 명동역점이 2월 말 재오픈한다. 이전에는 건물의 1~5층만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1~12층 500여 평으로 매장 면적을 두 배 이상 넓혔다. 이에 따라 명동점은 서울에서 두번째로 큰 다이소 매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기존 명동역점은 전체 방문 고객 중 외국인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던 점포였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으며 문을 닫아야 했다. 하지만 최근 명동 상권에 활기가 돌며 다시 관광객 쇼핑 수요를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 명동역점은 2019~2021년까지 기존 명동역점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서 각 층을 카테고리별 전문샵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다이소 측은 “명동역점은 12개 층으로 이뤄진 건물을 활용해 반복되는 쇼핑 동선에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들로 준비했다”며 “온 가족이 다이소 쇼핑을 레저처럼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 높은 라이프스타일 복합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아디다스도 명동에 1년여 만에 돌아왔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 18일 서울 명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을 열었다. 지난해 초 명동점을 폐점했었는데 이번에 1~2층 약 757평 규모로 다시 명동 상권에 자리를 잡았다. 매장 1층은 러닝과 트레이닝 컬렉션과 서울 샵, 서울 랩 공간 등으로 구성됐고, 2층은 축구와 아웃도어, 오리지널스, 농구 등 스포츠 특화 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ABC마트도 지난해 12월 명동 네 번째 매장인 ‘명동길점’을 열었다. 이로써 ABC마트는 그랜드 스테이지 명동중앙점을 비롯해 메가스테이지 명동점, 명동3가점을 포함해 명동 상권에 총 4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명동 방문객들이 취향에 따라 쇼핑할 수 있도록 매장을 다양화했다.
이밖에 피파와 UFC 스포츠 등도 올해 상반기 중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도 명동에 점포 2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패션브랜드 ‘스파오’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폐점했던 눈스퀘어 매장을 지난해 하반기 다시 열었다.
이처럼 유통 및 패션 기업들이 명동을 다시 찾는 이유는 최근 엔데믹으로 명동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관광정보센터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도 지난해 1~11월까지 49만 2767명으로, 전년 동기 5만 7077명보다 약 8배 많아졌다. 특히 명동 관광정보센터의 경우 전체 방문객 1만 5747명 중 81%인 1만 2801명이 외국인 방문객이었다. 또 글로벌 부동산 정보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명동 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57.2%, 2분기 52.5%, 3분기 45.8%를 기록하며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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