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부터 시작된 ‘다음 소희’, 배두나·김시은이 전한 울림 (종합)[MK★현장]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3. 1. 31.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회 이슈를 꼬집는 '다음 소희'가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다음 소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려 정주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배두나, 김시은이 자리에 참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회 이슈를 꼬집는 ‘다음 소희’가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다음 소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려 정주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배두나, 김시은이 자리에 참석했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다.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배우 배두나와 김시은이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6년 지난 후 사건을 다룬 이유에 대해 감독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가급적 콜센터의 환경이나 구성 요소나 일하는 조건은 사실적으로 채우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실제 사건의 주인공도 있지만, 소희의 죽음을 알아가는 유진은 허구의 인물이다”라며 “지금 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늦었지만 이제 알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일을 알고 그 전에 있었던 일, 이후의 일을 알아가면서 반복하게 만든 사회의 일원이지 않았나 싶었다”라고 제작한 이유를 밝혔다.

‘다음 소희’라는 제목에 대해 “영화 속에서는 소희도 그 전에 돌아가신 팀장님의 다음 친구고, 소희 다음에 또 다른 소희를 걱정하는 유진의 마음도 있다. 영화 형식적인 면에서 소희 다음에 유진이가 등장하는 것도 있다. 여러 가지로 소희 이야기만이 아닌 그 다음이 반복되어야 하는 건지 묻는 저의 마음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유진 역할로 배두나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은 유진이라는 인물은 정확히 형사라기 보다는 정확히는 기자, 노동계에서 사건에 대해 고민한 분들이 모델이다. 꾸준히 취재한 기자분들이 있고, 사건을 알게 된 결정적 계기가 ‘그것이 알고 싶다’ 시사 고발이었다. 이후 자료를 찾아가면서 거대한 사회가 집중하는 이슈가 아니여도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이 유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주리 감독이 영화 ‘다음 소희’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그러면서 “유진이 형사가 된 이유는 소희가 죽고 그 자리에 나타나야 하는 인물이어야 했다. 그래서 형사여야 했다. 그 인물이 공직이었으면 해서 경찰 유진이 탄생했다”라고 덧붙였다.

감독은 “‘왜 배두나였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너무 어려운 연기이기에 감정이 힘들어야해서 연기를 제대로 표현해야하는 사람이어야 해서 배두나여야 했다”라고 단언했다.

‘다음 소희’는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시작으로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첫 장편작을 선보인 김시은은 “시나리오를 읽고 촬영을 하면서 작품이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을 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한국적 정서가 많이 들어가 있지 않았나 싶었다. 그런데 막상 해외에 나가다 보니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다. 다른 나라에도 수많은 소희가 존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좋은 시나리오를 써주시고 함께 하게 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소희’는 오는 2월 8일 개봉한다.

[한강로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