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디지털 시민 수업에 참여한 수원 효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손하트를 그리며 서로 배려하는 디지털 문화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제공=KT】
"우리는 디지털 시민 명탐정입니다. 카카오톡 같은 곳에서 욕설 같은 잘못된 행동을 찾아내죠."(수원 효동초등학교 장세준 학생)
31일 경기 수원 효동초등학교에서 1~2학년 어린이 20여 명을 상대로 특별한 체험 교육이 진행됐다. 각종 퀴즈와 탐정놀이 학습 방식으로 올바른 디지털 에티켓을 안내하는 '디지털 시민 수업'이 펼쳐진 것이다. 수업에 참여한 효동초 학생들은 사이버폭력, 따돌림 등 일상을 위협하는 디지털 세상의 위험한 행동 사례를 정확하게 집어내며 수업에 참관한 경기도교육청 장학사와 일선 현장 교사, KT 시민 서포터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행사는 작년 말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KT를 중심으로 22개 기관과 기업이 뜻을 모아 출범한 '디지털 시민 원팀'의 첫 현장 체험학습이었다. 디지털 시민 원팀 교육 분과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시민 교육 인프라스트럭처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돼 경기도교육청 내 교사는 물론이고 대구 등 다른 지역 교사들도 자발적으로 참석해 현장 학습을 참관했다. 공개 수업은 학생들이 스스로 디지털 시민 명탐정이 돼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용 교구 등을 활용해 1시간에 걸쳐 몰입도 높은 학습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