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성남FC, 반등 드라마 써달라” 격려
박효재 기자 2023. 1. 31. 17:35
프로축구 성남FC 매각을 언급했던 신상진 성남시장이 새 시즌 구단이 반등하는 드라마를 써주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성남 구단이 31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 시장은 전날 구단 사무국과 선수단, 유소년과 함께 한 만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전날 선수들은 신 시장에게 각자의 시즌 각오를 친필로 담은 배너를 선물했고, 신 시장은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신 시장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성남FC하면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팀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 기업에 매각하거나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구단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할 때였다.
성남은 이미 경기력이 안 좋은 상황에서 신 시장의 ‘매각 발언’까지 겹치면서 K리그1 최하위까지 떨어졌고, 2부리그로 강등됐다.
태국 전지 훈련을 마친 성남은 1일 경남 남해로 2차 전지 훈련을 떠난다. 이어 18일 신 시장과 팬들을 만나 승격을 다짐하는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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