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모면 삼성 반도체 감산 안해…새 생산거점도 검토
[앵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큰 침체에 빠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반도체사업에서 적자를 겨우 모면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인위적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국내외에 새로운 생산거점 구축 가능성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재작년보다 8% 늘어난 302조원, 처음 300조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3조원으로 16% 줄었고 특히, 4분기엔 4조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스마트폰 등 통신과 가전 실적이 모두 위축됐고, 특히 최대 사업 반도체는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대비 97% 급감한 2,700억원에 그쳐 적자를 간신히 면했습니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 탓인데, 이 때문에 시장에선 이 분야 1위 삼성의 감산 여부에 주목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 시설투자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업계와 증권가에선 설비 재배치와 미세공정 전환을 통해 자연스러운 감산은 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은 또 투자자 설명회에서 "국내외에 메모리 반도체 생산 거점 추가 확보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로 낸드플래시 메모리 40%를 만드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역시 미국의 규제가 1년 유예된 상태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중국 시안 공장에 대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됐고 많은 투자가 이뤄진 만큼, 매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삼성은 새 전략사업인 비메모리 반도체 주문생산, 파운드리는 분기와 연간 모두 최대 매출을 내고 이익도 늘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수치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삼성전자 #메모리_반도체 #파운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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