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흥행, 주택시장 반등할까...“9억원 이하 매물 거래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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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이 당초 계획보다 0.5%포인트 인하돼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보금자리론은 6억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해 서울에서 주택을 매수하는 경우 이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웠는데, 기준이 9억원까지 오르면서 정책금리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주택의 비중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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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이 당초 계획보다 0.5%포인트 인하돼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건설사들은 주택 수요 확대로 인한 주택시장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일반형 연 4.25~4.55%, 우대형 4.15~4.45%로 낮춰 30일 출시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의 접수 신청이 시작되자 신청자가 몰리며 수천명이 접속 대기하는 등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오프라인 영업점을 통해서도 문의가 이어졌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금공이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통합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상품이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인 경우 소득 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은 중도상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당초 주금공은 일반형은 4.75~5.05%, 우대형은 4.65~4.95%의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경쟁력 논란이 확산하자 금리 0.5%포인트 인하를 발표했다.
기존 보금자리론은 6억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해 서울에서 주택을 매수하는 경우 이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웠는데, 기준이 9억원까지 오르면서 정책금리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주택의 비중이 커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6억원 초과~9억원 이하인 주택은 27% 수준이다. 서울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곳은 노원구(81%)였다. 도봉(80%), 중랑(78%), 금천(76%), 강북(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에 쌓여있는 9억원 이하 매물 거래량이 늘면서 부동산 시장이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 분양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특례보금자리론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미미할 것 이라는 시선도 있다. 수도권의 한 분양현장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이 경쟁력을 가진 대출 상품인 것은 맞지만 기존 대출 갈아타기 정도에서 수요가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신규 대출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부동산 경기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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