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재무 장관 “低물가가 오히려 장기적 극복 과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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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의 물가가 진정된 이후에는 오히려 저(低)물가가 장기적인 극복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이 지난해부터 기준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며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아직 치르고 있지만, 고(高)물가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이제 논의는 인플레이션이 잡힌 이후로 옮겨가고 있다.
옐런 장관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돼 있다"며 "임금과 물가 상승이 악순환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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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의 물가가 진정된 이후에는 오히려 저(低)물가가 장기적인 극복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이 지난해부터 기준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며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아직 치르고 있지만, 고(高)물가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이제 논의는 인플레이션이 잡힌 이후로 옮겨가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27일 요하네스버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정상적이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1970~80년대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과 달리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임금 상승을 촉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의 특징은 물가 상승으로 임금이 인상되고, 높아진 임금이 다시 물가의 추가 상승을 야기하는 임금·물가 상승 악순환이 반복됐다는 전이다. 당시 노동조합은 8%대의 높은 물가 상승률에 맞춰 두 자릿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현재 노동자는 과거만큼 금 인상을 추진할 협상력이 없다”며 1970년대식 인플레이션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옐런 장관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돼 있다”며 “임금과 물가 상승이 악순환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연준이 설정한 목표 물가상승률(2%)을 달성하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연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해선 함구했다.
엘런 장관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준 의장으로 일했다. 당시 미국 물가는 세계화, 인구 통계, 기술 영향으로 역사적으로 낮았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척도인 개인소비지출(PCE)은 1992년부터 2019년까지 연 평균 1.9% 상승할 정도로 현재 연준 목표치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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