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모든 '다음 소희'를 위해"…배두나·김시은이 전한 강력한 울림(종합)

조은애 기자 2023. 1. 31. 1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배두나 주연의 '다음 소희'가 강력한 울림으로 2월 극장가에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주리 감독은 "'다음 소희'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콜센터 환경이나 구성 요소, 일하는 조건 등은 가급적 사실적인 것들로만 채우려고 노력했다.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어디까지나 허구다. 관객분들이 보실 때 그런 일이 있었고 그걸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배두나 주연의 '다음 소희'가 강력한 울림으로 2월 극장가에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배두나, 김시은, 정주리 감독이 참석했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다. 지난 2014년 '도희야'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던 정주리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날 정주리 감독은 "'다음 소희'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콜센터 환경이나 구성 요소, 일하는 조건 등은 가급적 사실적인 것들로만 채우려고 노력했다.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어디까지나 허구다. 관객분들이 보실 때 그런 일이 있었고 그걸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너무 늦었지만 제가 이제야 알았기 때문이다. 그 전에 있었던 일, 이후의 일들을 알아가면서 어쩌면 저도 그 일들을 반복하게 한 이 사회 전체의 일원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다음 소희'라는 제목은 소희만의 이야기가 아닌, 그 이전과 다음이 영원히 반복돼야 하는 건지 묻는 마음이 담겼다. 세상의 많은 소희들이 영화를 통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형사 유진 역할을 맡은 배두나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감독님과 '도희야' 작업을 했었고 저한테 두 번째로 제안해주신 작품이었다. 또 이런 좋은 얘기를 쓰셨구나,그 소재와 주제의식 모든 것이 다시 한번 반했다. 감독님 옆에서 무슨 역을 어떻게 시키든 옆에서 서포트하고 싶었다"며 정주리 감독을 향한 신뢰를 표현했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막상 연기해보니 엄청 답답했다. 내내 고구마 먹은 마음이었다. 유진이가 콜센터, 학교, 교육청 돌아다니면서 화도 내고 바른 말도 해보지만 막막하고 무기력했다. 끝내 저희는 소희를 위로해주지 못했지만 소희가 마지막에 유진이를, 또 관객 분들을 위로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 소희'로 장편 데뷔에 나선 신예 김시은은 "촬영하면서 이렇게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줄은 몰랐다. 한국적인 정서가 많다고 느꼈는데 막상 해외에 나가보니 이게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나라 곳곳에도 수많은 소희가 있는 것 같다. 이런 시나리오를 써주시고 이런 이야기를 세상에 알려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 소희'는 오는 2월8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