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까 퍼즐 어드벤처 "3매치 퍼즐로 즐기는 테마파크"

정준혁 객원기자 2023. 1. 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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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오리지널 융합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 더해
26일 글로벌 출시한 뿌까 퍼즐 어드벤처

이전부터 웹툰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원작 IP를 활용한 게임이 출시돼 왔다. 이는 보통 많은 팬들을 보유한 IP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의 흥행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테이크원컴퍼니의 신작 '뿌까 퍼즐 어드벤처'도 그 중 하나다. 뿌까 퍼즐 어드벤처는 2000년대 초 등장해 현재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뿌까와 3매치 퍼즐을 접목시킨 게임이다. 뿌까가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온 IP인 만큼 다수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2 글로벌 한류 트렌드'에 따르면 뿌까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미주, 유럽, 중동에서 한국 인기 캐릭터 1, 2위를 다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UAE 등에서는 글로벌 캐릭터 중에서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테이크원컴퍼니는 이 장점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과 국내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뿌까 퍼즐 어드벤처를 개발했다. 장르를 3매치 퍼즐 RPG로 선택한 이유도 글로벌 시장에서 선호하는 장르를 분석한 결과다.

뿌까는 과거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즐겁게 봤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오랜만에 향수도 느낄 겸 뿌까 퍼즐 어드벤처가 정식 출시되자마자 곧바로 플레이해 봤다.

 

장르:  3매치 퍼즐 RPG



출시일:  2023년 1월 26일



개발사: 테이크원컴퍼니



플랫폼: 모바일



뿌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스테이지마다 다른 전투 방식으로 차별성을 부여했다

뿌까 퍼즐 어드벤처의 장점은 낮은 진입장벽이다. 3매치 퍼즐을 해 본 경험이 있다면 더욱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동일 색상 블록을 3개 이상 맞춘다는 것만 알면 금방 배우고 즐기는 게 가능하다. 

게임에 적응하기 쉽다는 건 단점일 수도 있다. 3매치 퍼즐은 결국 동일 블록을 맞추는 게 전부다. 스테이지를 넘어가기 위해선 퍼즐을 맞춰 적들을 소탕해야 한다. 이는 모든 스테이지가 동일하기 때문에 진행할수록 새로움을 느끼기 어렵다. 그나마 적들이 등장하는 방식에 변화를 줌으로써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을 덜어냈다.

퍼즐과 경쟁 등 여러 즐길 거리가 존재한다

뿌까 퍼즐 어드벤처는 3매치 퍼즐의 반복된 지루함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이 중 퍼즐 퀘스트가 가장 주목할 만하다. 퍼즐 퀘스트는 정해진 횟수만을 사용해 목표를 달성하는 정통 3매치 퍼즐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퍼즐 퀘스트는 하트를 소모하지 않아 자유롭게 도전 가능하다. 스테이지나 챌린지 등 다른 콘텐츠에서 하트를 전부 사용한 다음 즐기기 좋았다. 클리어 시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보상이 지급됐기에 일석이조다.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했다는 점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콘텐츠마다 깊이가 있진 않다. 차라리 스테이지도 단순히 적을 처치하는 게 아니라 퍼즐을 추가해 다양한 전투 방식을 시도했으면 어떨까 싶다.

퍼즐 요소를 강화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브라운더스트&퍼즐'은 블록 색상을 변경하는 등 퍼즐 자체에 영향을 주는 스킬 덕분에 전투를 다른 양상으로 이끌어가는 것도 가능했다. 그에 반해 뿌까 퍼즐 어드벤처는 스킬 효과 대부분이 공격과 회복에 치중돼 있다.

스킬로 어떤 적을 공격하고, 어느 타이밍에 회복할지 고민하는 것도 하나의 퍼즐이 될 수 있다. 이왕이면 3매치 퍼즐이라는 점을 활용할 수 있다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내 연출들이 재미를 더한다

 

캐릭터 제대로 살린 수집형 시스템

원작 캐릭터부터 오리지널 캐릭터까지 즐비하다

다양한 캐릭터들을 수집 가능한 점은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데 한몫했다. 뿌까 퍼즐 어드벤처는 뿌까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해 보면 애니메이션 속 등장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주인공인 뿌까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는 모두 재화를 모은 뒤 진행하는 뽑기로 획득해야 한다. 수집에 필요한 재화는 게임을 플레이해서 모을 필요가 있다. 플레이어가 지속적으로 게임을 해야 하는 하나의 목적인 셈이다.

원작 캐릭터만으로 부족하다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오리지널 캐릭터로 보완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놀랐던 점은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큰 어색함 없이 원작 캐릭터와 함께 게임 속에서 어울리고 있는 것이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 보면 '이 캐릭터가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던가' 싶을 정도다. 마치 원래 있던 캐릭터처럼 자연스럽게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다양한 캐릭터를 획득 가능한 만큼 팀을 편성하는 재미도 있다.

패밀리 능력을 활용해서 덱을 구성하면 전투 난이도가 낮아진다

팀 편성의 핵심은 '패밀리 시스템'이다. 패밀리는 각 캐릭터마다 지니고 있는 소속 같은 시스템이다. 같은 패밀리에 속한 캐릭터를 덱에 편성하면 특수한 효과를 얻어 전투를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초반엔 굳이 패밀리를 맞추지 않더라도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점차 진행할수록 높아지는 스테이지 난이도를 조금이라도 쉽게 클리어하고 싶다면 패밀리 효과를 맞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익숙한 과금의 맛 "언제나 선택적으로"

패키지와 시즌패스 있을 건 다 있다

뿌까 퍼즐 어드벤처는 캐릭터 성장 및 뽑기와 관련된 재화가 주요 과금 모델이다. 초반엔 큰 문제 없이 스테이지가 진행되므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상위 스테이지로 올라갈수록 요구 전투력이 높아져 막히기 시작한다.

캐릭터의 레벨을 빠르게 높여 진행하고 싶다면 이 때 과금을 해도 늦지 않다. 물론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시간만 투자하면 스테이지를 넘어갈 수 있다.

과금 모델은 주로 패키지형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 대비 내용물만 보면 당연히 패키지 효율이 좋다. 패키지 외에도 시즌 패스, 월정액 등 여러 종류가 존재한다. 적당한 과금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시즌 패스와 월정액을 추천한다.

하루에 한 번 게임을 실행할 때마다 매번 패키지 상품들이 팝업되는 것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구매할 생각이 없는 사람 입장에선 지나치게 과금을 유도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뿌까 퍼즐 어드벤처를 총평하자면 기존 3매치 퍼즐 수집형 RPG와 큰 차별점이 없는 게임이었다. 5명의 캐릭터로 팀을 편성하고, 속성에 맞춰 적을 처치하는 방식 모두 동일했기에 새로움보단 익숙함이 컸다.

그래도 뿌까가 오랫동안 많은 팬들에게 관심을 받아온 IP인 만큼 충분히 플레이해 볼 가치는 있었다. 게임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즐길만하다. 3매치 퍼즐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도 킬링타임 게임으로 가볍게 플레이하기 좋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직접 즐겨보는 걸 추천한다.

장점

1. 단순한 플레이 방식으로 진입장벽이 낮다.



2. 3매치 퍼즐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3. 속성과 패밀리 등 조합 구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단점

1. 원작 캐릭터보다 오리지널 캐릭터 비중이 높다.



2. 게임 방식이 단순하다.



3. 콘텐츠의 깊이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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