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희' 배두나 "막막하고 답답…'그알' PD 모습 생각하고 연기"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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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두나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생각하며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다음 소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배두나, 김시은, 정주리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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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배두나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생각하며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다음 소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배두나, 김시은, 정주리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주리 감독은 "'왜 배두나였냐'는 건, 유진이 너무나 어려운 역할이고 어려운 연기였다"라며 "그 감정을 표현하는 건 제 생각엔 상성을 벗어나는 정도의 섬세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반드시 그 인물을 제대로 연기해야만 하는 인물이 필요해서 아주 처음부터 배두나씨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두나는 자신이 맡은 유진에 대 "감독님 말씀처럼 그 당시에 그 일을 취재했던 기자님의 마음으로, 유진은 형사이지만 사실은 '그것이 알고싶다' PD님의 앞모습, 사건을 듣고 있는 앞모습이 유진의 얼굴이 아닐까 그런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라며 "그건 어떤 얼굴일까, 막상 연기를 해보니 막막하고 답답하더라, 저는 내내 그런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취재를 하면서 콜센터, 학교, 교육청을 돌아다니며 화도 내보고, 답답하고 막막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모멸감도 느끼는, 저는 마지막 신에서 저희는 소희를 위로해주지 못했지만 소희가 마지막에 유진을 위로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제가 맞게 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랬고, 약간 희망적으로 볼 수도 없고, 다들 보면서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편 데뷔작 '도희야'를 선보인 정주리 감독의 신작으로,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바 있다.
영화는 오는 2월8일 개봉. `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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