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송산그린시티 오피스텔 3개월 입주 지연 [현장의 목소리]

박수철 기자 2023. 1. 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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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예정자 “계약 해지 소송 불사”... 내용증명 발송 ‘법정 공방’ 예고
라움건설 “빠른 시일 입주 노력”... 市 “준공 승인·예정일 안정해져”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 한 오피스텔 입주예정일이 3개월여 늦어지면서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오피스텔 전경. 김기현기자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 한 오피스텔 입주 예정일이 3개월여 늦어지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 지연과 공사 부실 등의 이유로 건설사 측에 계약해지 내용증명을 발송해 법정 공방이 불가피하다.

31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라움건설은 새솔동 일원 1천865.1㎡에 오피스텔인 ‘라움퍼스트타워’를 건설키로 하고 지난 2020년 9월 착공했다.

라움퍼스트타워는 연면적 1만330.23㎡ 규모(지하 2층, 지상 6층)의 근린생활시설(16호) 및 오피스텔(48호) 등이다.

라움건설은 지난해 8월부터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해 12명이 분양 받았다. 분양가는 5억2천380여만원으로 계약금 10% 납입 후 입주 시 잔금 90%를 치르는 방식이다.

계약서상 입주 예정일은 지난해 10월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예정 기간 3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

라움건설은 지난해 12월27일 시에 사용승인 허가를 접수했지만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이에 오피스텔 분양자 11명(1명 사망)은 변호사를 선임해 건설사 측에 계약해지 소송을 위한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라움건설이 분양계약서상 ‘입주 지정 기간 개시일 기준 30일 이전에 서면으로 입주지정 기간을 통보해야 한다’는 조항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움건설은 지난 6일 분양자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하면서 1월31일~3월31을 입주 기간으로 통보했다. 이마저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입주 예정자 A씨는 “입주가 3개월여나 지연되면서 분양자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계약서 내용조차 이행하지 못하는 회사를 믿을 수 없다. 계약해지를 위해 소송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라움건설 관계자는 “자금이 부족해 마무리 공사가 늦어지면서 입주가 지연됐다”며 “입주 예정자들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입주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라움퍼스트타워는 준공 승인을 위한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아직 승인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고 예정일도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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