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UAE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UAE를 한류의 밤으로 아름답게 수놓았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오랫동안 대면 공연에 목말라 있던 팬들은 오랜만에 만난 레전드 걸그룹에 열광했으며, 블랙핑크도 팬들의 환호에 열성적인 노래로 보답했다.
첨단 조명과 음향 시스템이 갖춰진 무대로 팬들이 공연 시작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멤버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이날 필자도 블랙핑크 공연에 가기 위해 차 밀리는 것을 피해 일찍 에티하드 파크로 출발했다.
현지매체들도 이번 블랙핑크의 공연을 주목했고 이를 기사로 내보냈다. 두바이 로컬 매체인 《Loving Dubai》는 “케이팝 팬덤은 우리 모두에게 더 이상 놀라운 현상이 아니다”라며 “에티하드 파크의 문이 열리자마자 팬들이 무대로 우루루 몰려들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UAE 매체인 《The National》은 “(게이트가) 비록 오후 6시에 문이 열렸지만, 몇몇 팬들은 행사장에서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게이트에 줄을 섰다.”며 후끈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블랙핑크는 음악 외에도 스타일리시하고 포인트 안무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룹의 싱크로율과 활력 넘치는 댄스는 관중들을 사로잡았고, 그들의 공연은 그들의 정신과 음악적 재능을 보여주는 한편의 영화와도 같았다.
전반적으로 이번 아부다비에서의 블랙핑크 콘서트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UAE 내 한류의 인기를 재 증명하는 자리로 매김했다. 이번 공연은 K-Pop과 한국 문화의 축제로 블랙핑크의 힘과 에너지를 라이브로 경험할 수 있었던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행사로 남았다. 공연에 참석한 한류팬 루자인 씨(UAE.28)는 “오랫동안 블랙핑크 공연을 기다렸는데 표가 금방 매진되어서 혹시나 친구들하고 같이 못올까봐 걱정했다”며 “최고의 공연으로 남을 것 같다. 다음에도 또 오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꾸준히 UAE에서 열리는 K-POP 콘서트와 관련한 한국 문화 행사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요환 우버객원기자 / john.won3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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