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UAE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다

2023. 1. 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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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UAE를 한류의 밤으로 아름답게 수놓았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오랫동안 대면 공연에 목말라 있던 팬들은 오랜만에 만난 레전드 걸그룹에 열광했으며, 블랙핑크도 팬들의 환호에 열성적인 노래로 보답했다.

<사진> 에티하드 파크의 문이 열리자마자 파크의 문이 열리자 무대로 뛰어나가는 팬들의 모습
지난 1월 28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는 K-Pop 그룹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은 행사였다. 콘서트는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야외 공연장인 에티하드 파크에서 열렸으며 UAE와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팬들은 이들의 라이브 공연을 보고 싶어 오래전부터 안달이 났다. 표는 벌써부터 매진됐고, 일부에서는 암암리에 비싼가격에 웃돈을 주고 표가 거래되기도 했다.

첨단 조명과 음향 시스템이 갖춰진 무대로 팬들이 공연 시작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멤버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이날 필자도 블랙핑크 공연에 가기 위해 차 밀리는 것을 피해 일찍 에티하드 파크로 출발했다.

현지매체들도 이번 블랙핑크의 공연을 주목했고 이를 기사로 내보냈다. 두바이 로컬 매체인 《Loving Dubai》는 “케이팝 팬덤은 우리 모두에게 더 이상 놀라운 현상이 아니다”라며 “에티하드 파크의 문이 열리자마자 팬들이 무대로 우루루 몰려들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UAE 매체인 《The National》은 “(게이트가) 비록 오후 6시에 문이 열렸지만, 몇몇 팬들은 행사장에서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게이트에 줄을 섰다.”며 후끈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사진> 블랙핑크 멤버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스타일리시하고 눈길을 끄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Lovesick Girls’를 포함한 히트곡들을 선보였다.
블랙핑크 멤버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스타일리시하고 눈길을 끄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Lovesick Girls’를 포함한 히트곡들을 선보였다.그룹의 역동적인 무대 존재감과 파워풀한 보컬이 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콘서트는 열정적인 댄스와 환호로 가득 찼다.

블랙핑크는 음악 외에도 스타일리시하고 포인트 안무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룹의 싱크로율과 활력 넘치는 댄스는 관중들을 사로잡았고, 그들의 공연은 그들의 정신과 음악적 재능을 보여주는 한편의 영화와도 같았다.

<사진> 블랙핑크는 음악 외에도 스타일리시하고 포인트 안무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의 마지막 순간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이날 멤버 로제의 생일을 케이크를 들고 축하한 것. 로제의 생일은 2월 11일이지만 곧 아부다비를 떠날 그녀를 위해 현지에서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곧 성대한 불꽃놀이와 함께 멤버들은 각각 한국어와 아랍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아부다비에서의 블랙핑크 콘서트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UAE 내 한류의 인기를 재 증명하는 자리로 매김했다. 이번 공연은 K-Pop과 한국 문화의 축제로 블랙핑크의 힘과 에너지를 라이브로 경험할 수 있었던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행사로 남았다. 공연에 참석한 한류팬 루자인 씨(UAE.28)는 “오랫동안 블랙핑크 공연을 기다렸는데 표가 금방 매진되어서 혹시나 친구들하고 같이 못올까봐 걱정했다”며 “최고의 공연으로 남을 것 같다. 다음에도 또 오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꾸준히 UAE에서 열리는 K-POP 콘서트와 관련한 한국 문화 행사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요환 우버객원기자 / john.won3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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