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2022년 역대 최대 매출 거뒀다

매출액, 33% 증가한 2조7545억원 집계
완성차 산업 공급망 회복·달러화 강세 영향

현대오토에버의 지난해 매출액이 2조원을 훌쩍 넘으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매출액 2조7545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의 잠정 실적을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3%,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완성차 산업의 공급망 회복과 달러화 강세가 실적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 별로는 지난해 SI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28.9% 증가한 9604억을 기록했다. ITO 사업은 24.9% 증가한 1조2940억원,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은 72.9% 증가한 5001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스마트팩토리 구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사양화와 커넥티비티 서비스 증가, 북미 서비스 강화를 위한 커넥티드카 시스템(CCS)과 같은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현대오토에버 측은 설명했다.

올해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부문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차량 소프트웨어 통합개발환경 플랫폼과 도로 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내는 가상검증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차량 소프트웨어의 전 영역에 대한 검증사업을 준비한다.

엔터프라이즈 IT 사업에서는 장애 대응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해 업무 연속성 계획(BCP) 체계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통합 보안 운영 서비스 적용을 확대하고 엔드포인트 위협탐지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오토에버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목표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가상검증 플랫폼과 같은 영역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추진하며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