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핵심은 SW...현대오토에버 호실적에 주가 ‘쑥’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3. 1. 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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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로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SW) 전문 계열사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완성차 산업의 공급망 회복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4분기 매출 8342억4000만원, 영업이익 579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 2조7545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 48%씩 크게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1161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2.8% 올랐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장중 7%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나누면 SI(System Integration) 부분의 매출이 전년 대비 28.9% 증가한 960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ITO(IT Outsourcing) 부문은 24.9% 상승한 1조2940억7900만원, 차량SW부문은 72.9% 성장한 5000억59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엔터프라이즈 IT(SW 업그레이드 등)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과 이익률이 상승했고 전장 SW 수익전환에 따른 이익 개선, 차량 SW 매출 비중 확대 등 사업 믹스 개선이 이뤄졌다”며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사양화, 커넥티비티 서비스 증가, 북미 서비스 강화를 위한 커넥티드카 시스템(CCS)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추진하며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량 SW 통합개발환경 플랫폼과 제어기·도로 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가상 검증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차량 SW 전 영역에 대한 검증 사업도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의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SW를 통한 차별화가 필수적”이라며 “기존 완성차의 판매 수익성은 과거 평균으로 회귀할 가능성 있으나 SW 기반 서비스 확대가 초과 수익률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 그룹 밸류 체인의 핵심 계열사로 새롭게 부상할 전망”이라며 “완성차 수익성 강화 전략의 최대 수혜 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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