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딥러닝 적용 `24시간 산불 감시`…ICT 활용해 원전 등 국가 중요시설물 보호

이준기 2023. 1. 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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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술과 산불감지센서 등을 적용해 24시간 연기나 불꽃 등 산불을 감지하는 '지능형 CCTV'가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큰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설치된다.

또한 산불로부터 원전, 가스, 문화재 등 국가 중요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한 실시간 'ICT 기반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이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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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올해 산불방지 종합대책' 발표
AI, 감지센서 활용해 연기나 불꽃 감지
고성능 산불진화차 도입..강원 등 배치
남성현 산림청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3년산불방지 종합 대책'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지난해 발생한 밀양 산불 진화 장면 산림청 제공

AI(인공지능) 기술과 산불감지센서 등을 적용해 24시간 연기나 불꽃 등 산불을 감지하는 '지능형 CCTV'가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큰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설치된다. 또한 산불로부터 원전, 가스, 문화재 등 국가 중요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한 실시간 'ICT 기반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이 가동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ICT 기반 산불 예방·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산불 위험이 큰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예방 ICT 플랫폼'을 지난해 6곳에서 올해 10곳으로 늘려 24시간 산불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AI 딥러닝 기술과 산불감지센서를 연계한 지능형 CCTV를 갖춰 산불 여부를 실시간 감지한다.

최근 산림과 인접한 건축물 화재가 산불로 번지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산림인접 시설별 산불 산불취약지수 자동산출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전 위험관리를 지원한다. 또한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소각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산불 발생 시 연료물질 역할을 할 수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훈증 처리목의 파쇄 비중을 2025년까지 80%까지 높여 산불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

산불로부터 국가 중요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ICT 기반의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 원전, 가스, 송전시설, 문화재 등 14만6000개의 위치를 탑재해 실시간 산불 상황을 관제한다. 전국 송전철탑의 77%가 산림에 설치돼 있는 점을 감안해 한전과 협업해 송전철탑, 송전선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인근 산불 시 산불 지연제(리타던트)를 투입해 확산 방지에 나선다. 산불 지연제는 지난해 봄 밀양 대형 산불 때 산불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실제, 지연제가 섞인 낙엽은 75% 가량이 연소되지 않았고, 2개월 간 효과가 지속됐다.

산림청은 올해 동해안 지역 등 대형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경북 울진에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신설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진화 장비 등을 배치하고, 오는 12월에는 'DMZ 항공관리소'를 새로 만들어 산림청 헬기의 경우 50분 이내, 임차 헬기 30분 이내 출동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

아울러, 담수량이 기존 진화차에 비해 3배 이상 많고, 험준한 산악지형에 특화된 고성능 산불진화차 18대를 강원, 경북 동해안 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드론에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해 야간 중 화선과 이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동시다발 산불이 난 경우 진화 자원의 최적 배치 알고리즘을 개발해 진화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 산불 발생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대피 명령과 강제 대피 조치 제도를 마련·운영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청을 중심으로 지자체,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산불 재난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산불 발생 건수는 740건으로, 10년 간 평균(535건)보다 38% 이상 증가했고, 입산자 실화(32%), 소각산불(26%), 담뱃불 실화(6%) 등 대부분이 사람에 의한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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