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폐섬유증 신약기술...중화권 판권 등 4130억 수출

김진수 2023. 1. 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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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중국 CS파마슈티컬즈와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대웅제약은 31일 CS파마슈티컬즈와 베르시포로신의 중화권 판권을 최대 3억3600만달러(약 4128억원)에 이전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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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호(왼쪽) 대웅제약 대표와 다렌 멀서 CSP 대표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중국 CS파마슈티컬즈와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대웅제약은 31일 CS파마슈티컬즈와 베르시포로신의 중화권 판권을 최대 3억3600만달러(약 4128억원)에 이전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공시했다. 대상 지역은 홍콩·마카오·타이완까지 포괄한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의 첫 번째 세계 최초 혁신 신약의 글로벌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CSP로부터 최대 약 934억원의 기술료와 연간 순매출액 기준 두 자리 수 이상의 비율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선급금으로는 600만달러(약 74억원)를 받았다.

베르시포로신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PRS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기존 치료제들과 작용 방식이 중복되지 않는 만큼 베르시포로신과 기존 치료제의 병용 투여 시 폐섬유증의 치료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미국 및 한국에서 다국가 2상 임상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됐다. 국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도 선정됐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인해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치료가 어려워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베르시포로신의 글로벌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CS파마슈티컬즈와 중화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글로벌 제약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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