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투수 와이드너 영입 총액 74만3천 달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와 계약했다. NC 구단은 타일러 와이드너와 계약금 14만5천 달러, 연봉 59만8천 달러 총액 74만3천 달러(약 9억1천만원)에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와이드너는 신장 183㎝ 몸무게 92kg라는 신체조건을 갖춘 우완 오버핸드 유형이다. NC 구단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고 커브를 섞어 던진다"며 "제구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와이드너를 소개했다.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애리조나에서 1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MLB 애리조나에서 뛴 테일러 와이드너(투수)가 NC 다이노스와 계약해 2023시즌 KBO리그에서 뛴다. [사진=뉴시스]

MLB 3시즌을 뛰며 지금까지 49경기(13경기 선발 등판)에 출전해 2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4.26이라는 성적을 냈다. 와이드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출신으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로 뉴욕 양키스 지명을 받았다.

2018년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구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5선발 경쟁을 펼쳤다"고 전했다.

와이드너는 NC와 계약을 마친 뒤 "새로운 팀에 입단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며 "올 시즌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출장하고 팀에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NC가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도록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프시즌 동안 꾸준히 투구 연습과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을 했다. 최근에는 마운드 위로 올라가 투구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그는 "한국에 대한 부분은 모두 처음이지만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고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며 "다이노스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임선남 구단 단장은 "최근 어려움이 많은 외국인 선수 영입 시장에서 좋은 자원을 보강할 수 있게 돼 만족한다"며 "와이드너의 합류로 에디 페디, 구창모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NC 다이노스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했다. 와이드너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임 단장은 "와이드너는 좋은 제구력과 함께 구위도 뛰어난 투수"라며 "특히 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다. 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는 페디와 상반된 스타일이다. 이런 부분이 우리 팀 선발진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와이드너 선수는 현 소속팀(애리조나)와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종 계약 후 NC 선수단의 CAMP 2(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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