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근, 女가슴 공격 후 성대결·페미 논란..춘리 "X신짓 그만" [종합]

하수정 2023. 1. 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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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피지컬:100' 춘리와 박형근의 선공개 영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The Swoon'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100'의 선공개 영상이 업로드됐다.

약 2분 15초 분량의 영상 속에는 1:1 데스매치의 대결 상대를 지목하는 출연자들 모습을 비롯해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운동 유튜버 심으뜸, 배우 일레인 등이 담겨 있다. 특히 보디빌더 춘리와 격투기 선수 박형근의 남녀 성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춘리와 박형근은 맞붙자마자 강력한 힘의 충돌을 보여줬고, 모든 출연자들이 "와~"라며 탄성을 쏟아냈다.

먼저 박형근이 춘리의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렸고, 두 사람은 뒤엉켜 모래 바닥에 넘어졌다. 이때 박형근은 춘리의 가슴 부위에 있는 명치를 찍어 누르기 시작했다. 

이 장면을 본 다른 여자 출연자들은 "가슴! 가슴!"이라고 외쳤고, 박형근은 이런 여자 출연진들을 향해 입에 지퍼를 채우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주변에서 시끄럽게 하지 말고 조용히 하라는 의미였다. 또 다른 남자 출연자들은 "그 형은 피도 눈물도 없다. 미쳤다. 진짜 무자비하다"라고 덧붙였다. 

박형근이 춘리의 가슴을 무릎으로 찍어서 누르는 등 여성이 특정 신체를 공격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본편이 기대된다"라는 의견도 많았지만, 명확한 기준점이 없는 성대결 논란을 우려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기 때문. 여기에 박형근이 입을 닫고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도 부각돼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춘리 SNS

이에 대해 당사자 춘리는 31일 개인 SNS에 "'피지컬100' 3화, 4화 선공개 영상 때문에 일주일 동안 논란이 된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 여러 글과 댓글을 봤다. 주된 논란은 날 초이스한 박형근 선수가 대결 도중 무릎으로 가슴을 누른 것에 대한 것"이라며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저와 박형근 선수는 운동인으로써 정당하게 대결하였고 저는 이 대결에 대해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었다. 참가자 전원이 남녀구분없이 대결한다는 걸 다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저는 상대가 격투기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고, 당연히 격투 기술이 나올거라 예상했습니다. 저도 만약 격투기 선수였다면 당연히 이런 기술을 이기기 위해 사용했을 것"이라며 "영상에서 여성 참가자들이 '가슴! 가슴!'이라고 외친 것은 '가슴을 왜만지냐 반칙이다'라는 말로 오해하시는데 그 말뜻이 아니고. '숨을 못 쉬니 빨리 빠져나와라' 그것을 저에게 인지시켜주기 위해 여성 참가자들이 소리를 지른 것이다. 왜 이로 인해 남녀가 서로 페미니 한남이니 싸우시는지. 이것은 예능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냥 재미있으라고 만든 방송 프로인데 아직 본방도 나오기 전에 이렇게 싸워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요. 여성 쪽에서는 남자 선수를 비열한 이미지로 추락시키며 한남 어쩌고 악플. 남성 쪽은 계집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악플. 그렇게 싸워서 뭐 좋을 일이 있겠습니까"라며 "정작 대결 당사자들은 잘지내고 있는데요. 박형근 선수와 저는 대결이 끝난 후 호탕하게 웃으며 악수를 했고 서로 아무 불만 없었습니다. 중간에 입 닫으라는 손동작이요? 예능 아닙니까? 그만들 싸우시고 그냥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상금 3억 걸렸는데 남녀가 어딨습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춘리는 "'피지컬 100'은 무조건 이겨야하는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상대를 때리는 것은 허용 안 되지만 제압은 할 수 있습니다. 이겨야하는 게임이고 남녀 성대결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했는데 여자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댓글은 이 프로그램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니 더이상 서로 싸우지마시고 그냥 즐기면서 시청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예능은 예능일 뿐 성대결 싸움이나 논란은 멈춰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춘리는 "개인 인스타에서 악플은 하지 말아주세요. 상대 남자선수에 대한 악플을 제 인스타에 댓글로 다는 이들도 있는데 그건 저를 위하는 게 아닙니다. 상당히 불편합니다. 박형근 선수와 저는 지금까지도 서로 안부 묻고 인스타로 소통하고 지냅니다. 일부러 그러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발 그런 X신짓 마세요"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지난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피지컬: 100' 선공개 영상, 춘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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