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S SUV 국내 출시···1억5270만원부터
메르세데스 벤츠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모델인 ‘EQS SUV’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EQS SUV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로 만들어졌다. 국내 출시 모델은 ‘EQS 450 4매틱 SUV’와 ‘EQS 580 4매틱 SUV’ 두 가지다. 가격은 사양별로 1억5270만원부터 1억8540만원까지다.
EQS SUV는 공간에 중점을 뒀다. 벤츠의 전기차 중 가장 크다. 세단인 EQS와 같은 휠베이스 길이(3210㎜)에 높이는 200㎜ 높다. ‘C필러’를 뒤로 빼서 실내 공간도 늘렸다. 필러는 자동차 차체를 받치고 구별해주는 기둥이다. C필러는 앞에서부터 세 번째에 위치해 있다.
전동 2열 시트는 앞뒤로 최대 130㎜를 조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리 공간(레그룸)을 830㎜에서 960㎜까지 확보할 수 있다. 2개의 시트로 구성된 3열 시트는 옵션이다. 적용할 경우 최대 7명이 탈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3열 조정에 따라 최대 2100L(리터)로 확장 가능하다. 3열 시트를 접어도 5명이 탑승하고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다고 벤츠는 밝혔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47~459㎞다. 전 모델에는 107.1㎾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최대 200㎾(킬로와트)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약 31분에 충전할 수 있다.
모든 모델은 네 바퀴 굴림이다. 주행 상황에 따라서 앞 바퀴와 뒷 바퀴의 토크를 자동으로 배분한다. 전기차 최초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주는 장치다.
벤츠 전기차 최초로 오프로드 모드도 적용했다. 오프로드 모드 주행 시 주행 속도에 따라서 차 바닥의 높이가 최대 25㎜ 높아진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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