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도 빠졌다! 김기현·안철수 양강구도 굳히기, 누가 유리한가

이은지 2023. 1. 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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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월 31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정상근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지금 이 시간! 가장 따끈따끈한 시사이슈를 가장 쉽게, 가장 흥미롭게 소개해 드립니다. <정상근의 정상근무 이상무!> 정상근 기자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정상근 기자(이하 정상근):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정치 이슈, 시사 이슈로 한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일단은 가장 따끈따끈한 소식부터 짚어볼게요. 오늘 아침이었는데 '유승민 전 의원 과연 출마를 할 것인가?'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었거든요. 불출마를 선언했네요.

◆ 정상근: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오늘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다." 이렇게 밝혔고요.

◇ 이현웅: 의미심장하게 들립니다.

◆ 정상근: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더 의미심장한 부분은 이 부분인데요.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 "폭정"이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폭정으로 규정한 셈이 됐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새로운 길"이라는 표현이라든지 또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 이런 표현도 있었는데 향후 유승민 전 의원의 정치적 경로가 어떻게 될지 주목이 되는 상황입니다.

◇ 이현웅: 다음이라고 하면 총선, 혹은 대선.

◆ 정상근: 총선이겠죠. 새로운 대표가 아마 총선까지 당을 계속 끌고 갈 여지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총선 결과를 보고 본인의 정치적 활동을 결정하겠다. 아니면 총선 전에 혹시 지지율 추이라든지 여론의 상황을 봐서 본인의 정치적 행보를 결정하겠다. 그런 의미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가능성은 다양하게 열려 있는 것 같고요. 그러면 이렇게 되면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서 유승민 전 의원까지 불출마하면서 이제 양강 구도로 좁혀지는 분위기네요.

◆ 정상근: 양자 구도로 굳어졌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의 대결이 된 상황이고요. 이 구도가 전당대회까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물론 윤상현 의원, 그리고 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당 대표에 출마하신 분들은 더 있는데 지지율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렇게 양자 구도로 굳어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지지율이 지금 어떤가요?

◆ 정상근: 가장 최근에 조사하는 아시아투데이의 의뢰로 알앤써치라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지난 27일에서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 이현웅: 이거는 당원이 아니고 국민들 대상인가 봐요?

◆ 정상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인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39.8%가 나왔고요. 김기현 후보가 36.5%를 기록해서 오차범위 이내에 있었습니다. 이 조사 방법은 무선 RDD 방식의 ARS 조사고요. 응답률은 2.7%, 그리고 오차 범위는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4.7%p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현웅: 대체로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인 것 같은데요. 김기현 의원이 지난 주말에 대규모 출정식도 열었는데, 이걸 두고도 설전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 정상근: 일단 김기현 의원의 출정식, 정말 엄청난 규모였는데요. 지난 28일이었죠. 경기도 부천에서 출정식을 가졌고 대선 후보 출정식도 아니고 당 대표를 뽑는 경선 출정식, 그것도 수도권만을 대상으로 한 출정식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현 의원 측에 따르면 8천여 명이 여기에 참석을 했다고 하고요. 국민의힘 현역 의원의 4분의 1 정도인 28명의 현역 의원들이 참석했고, 원 외에 당협위원장도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단 '당규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당대표 후보로 나선 조경태 의원인데요. 당규 위반을 지적했는데, 국민의힘 당규 34조를 보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은 당직 선거의 경우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김기현 의원의 출정식에 현역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대규모로 참석을 했단 말이죠. 그래서 이제 조경태 의원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있는데요. 다만 당규 31조를 보면 '선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 개진·의사 표시·이 후보와 선거운동을 위한 준비행위·통상적인 당무 활동은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거든요. 출마 선언을 했지만 아직 후보 등록 기간은 아닌데다가 선거운동을 위한 준비행위로도 해석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반박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해석의 여지가 역시나 또 열려 있고요. 안철수 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 정상근: 안철수 의원도 비판을 했습니다. 요지는 "줄 세우기 아니냐"라는 비판인데요. 예전에 국민의힘의 아픈 기억이 있죠. 이른바 '진박 공천'으로 불렸던 아픈 기억이 있고, 당시 이른바 친박 인사들의 공천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시 김무성 대표가 당 대표 도장을 들고 부산으로 피난 가는 일까지 있었거든요. 그 결과 당시의 국민의힘 이전 정당이 압승을 할 것이다라는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에서 승리를 한 일이 있었는데, 지금 그때랑 다름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안철수 의원 주장의 요지인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이른바 윤핵관 의원들이 다른 당권 주자들을 주저앉히는 과정도 그렇고요. 또 김기현 의원이 대통령과의 호흡을 특히 강조를 하면서 이른바 윤심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도 결국 공천 과정과 연관된 것 아니겠느냐, 이런 주장인데요. 반면에 김기현 의원 측은 "안철수 의원이 오히려 대선 주자가 되려는 당 대표 후보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공천을 이용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적반하장이다." 이런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이현웅: 이번 전당대회를 두고 윤심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얼마 전에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했을 때 이른바 '나심이 어디로 향할 거냐' 이런 것도 관심이었잖아요. 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 관련해서도 이 지지가 어디로 갈 거냐, 이런 것도 관심을 가질까요?

◆ 정상근: 아무래도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겠죠. 일단 나경원 전 의원의 표심이 안철수 의원 쪽으로 많이 쏠렸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는 있는데, 사실 장단은 있는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아무래도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했던 분들은 이른바 윤심과는 조금 결이 다른 분들일 가능성이 높고, 그분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게 되면 안철수 후보가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얻을 것이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 그런데 장기적으로 가면 양자 구도로 굳어진 상황이란 말이죠. 그렇다면 양자 구도이기 때문에 어느 한 후보가 50%가 넘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요. 그렇게 되면 조직력에서 우세한 김기현 후보가 오히려 더 양자 구도라는 측면에서는 유리하게 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현웅: 그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전당대회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비윤계 입장에서는 또 불만도 나올 것 같은데요.

◆ 정상근: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 메시지가 당원들을 향해서 큰 메시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당대회에 온다는 것만으로도 이른바 윤심을 얻는 후보의 조직력에 힘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비윤계 의원들의 예측인 것 같고요. 때문에 김기현 후보 입장에서는 이것이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이고, 또 비윤계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선거 개입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결선투표로 간다고 하더라도 결선투표가 8일에 전당대회 이후에 결정이 되고, 그렇게 되면 불과 이틀 만에 결선투표가 치러지게 되거든요. 결선투표 기간이 짧기 때문에 조직력이 굉장히 중요해질 수밖에 없고,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이 그 점에서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소식 여기까지 들어보고요. 제가 정치 전문가가 아니어서 그런지, 저는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추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응한다는 속보 전하면서 깜짝 놀랐거든요. 예상하셨습니까?

◆ 정상근: 저는 출석을 할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지난 토요일, 출석을 한 이후에 곧바로 나왔던 보도들이 구속영장 관련된 보도였거든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아마 이재명 대표를 계속해서 소환 조사를 하고, 여기에 이재명 대표가 응하지 않는다면 바로 구속영장을 친다. 이런 보도들이 이어졌던 상황입니다. 검찰 입장에서는 조사를 할 것이 많은데 이에 응하지 않기 때문에 피의자 신병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 이런 논리인 것 같은데, 수사의 필요성은 검찰만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검찰의 논리에 대응할 마땅한 대응 논리를 갖추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구속영장을 과연 법원이 받아들일까? 이 부분인데, 사실 검찰 입장에서는 딱히 여기까지 생각을 할 것도 없는 것이 이재명 대표가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를 해야 그다음에 법원으로 영장이 가게 되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이 영장을 체포 동의안을 부결시킬 가능성이 높다라고 언론이 보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그렇다면 검찰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영장이 기각이 될지, 아닐지 상관없이 부결 상황 그 자체가 앞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여론에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가급적 검찰 수사에는 계속 응하는 편이 낫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검찰 수사에 다 응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검찰이 구속영장을 치는 것이 수사 필요에 의한 구속영장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에 따른 구속영장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할 수가 있기 때문으로 보이고요. 결국 이 얘기는 양측 모두 이번 수사 과정, 그리고 앞으로 기소가 이어지면서 재판까지 가게 될 텐데. 이 과정에서 여론을 가장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가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지난 조사 때 보면 오전에 출석을 하고, 오후쯤 돼서 진술서가 공개가 됐잖아요. 이번에도 새로운 진술서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 정상근: 검찰이 어떤 혐의로 부를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 같은데요. 지난 토요일에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소환했던 건 주로 배임 혐의 관련된 부분이었기 때문에, 추가로 뇌물 혐의에 대해서 검찰이 증거를 확보해서 뇌물 혐의 관련해서 소환 조사를 통보한다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 측에서도 새로운 진술서를 준비를 해야 되는 상황이고요. 만약에 기존의 배임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라고 한다면 굳이 추가로 진술서를 또 준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고요. 민주당 내에서 '민주당의 길'이라는 모임이 공식 출범을 한다는데, 이건 어떤 모임인가요?

◆ 정상근: 언론에서는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반이재명 모임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민주당의 길'이라는 모임이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것은 맞는 것 같은데요. 과거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의원을 지지했던 의원들이 많이 포함이 되어 있는 것 같고, 또 현재 여러 언론에 출연을 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을 강하게 하는 의원들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김종민 의원, 이원욱 의원, 조응천 의원 모두 '민주당의 길'이라는 모임에 참여를 하고 있고요. 다만, 여기에 참석하는 의원들도 현재로서는 계파 모임으로 비춰지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계파 모임이 아니다. 비명계 모임이 아니다." 이렇게 언론에 얘기를 하고 있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 본인도 모임에 참석해서 축사를 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 모임이 반명 모임이 아니라 국회의원들은 여러 가지 모임을 하고 있는데, 여러 의원 모임 중에 하나다. 이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 축사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현웅: '비명계'라는 표현을 써주셨으니까 추가로 여쭤보면, 지금 '비명계'라고 부르는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들도 일부 나오고 있고요. 국민의힘도 역시나 비슷하게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은 있을까요?

◆ 정상근: 이것이 이재명 대표의 출마 때부터 논란이 돼왔던 당헌 80조 관련된 얘기인데요. 당헌 80조에 따르면 기소가 되면 당직자들은 원칙적으로 당직에서 물러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예외 조항을 만들어놨는데 '정치 탄압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물러나지 않아도 된다.' 이런 내용이 있거든요. 지금 유무죄는 재판 결과를 봐야겠지만, 기소는 100% 예정이 돼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기소는 검찰의 권한이고, 검찰의 결정에 따라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비명계는 일단 기소가 되면 이재명 대표가 억울하더라도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서 결백을 증명하고 오라. 이렇게 입장을 밝히는 분들이 있는데, 또 한편에서는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소만으로 유죄 추정을 할 수 있느냐는 반박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기소가 이루어진다면 혼란과 논란은 있겠지만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직은 계속 논란 속에 유지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현웅: 저희가 최근에 인터뷰하기도 했는데, 대장동 일당과 관련해서도 의혹과 관련한 1심 결과가 내년 총선까지도 안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러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건가요?

◆ 정상근: 일단 이재명 대표가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라는 상황을 두고 계속 총선을 치르게 되는 상황이 될 텐데, 여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총선에 가까이 가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계속해서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겠죠. 일부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가 계속해서 당권을 내려놓고 재판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내 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나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총선을 앞두고는 공천 과정이 있을 거란 말이죠. 공천 과정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탈락을 할 수도 있고, 혹은 계속해서 후보로 출마를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내 혼란은 여기와 맞물려서 계속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끝으로 이 소식도 잠깐만 짚어볼게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주가 조작 의혹을 다시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 대통령실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했죠.

◆ 정상근: 네, 어제 고발을 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의겸 의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두고 가짜 뉴스를 유포를 했고 악의적으로 이 상황을 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반면 김의겸 대변인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고, 또 실제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재판 과정에서 이 사건의 수사 검사가 "도이치모터스의 피의자들과 김건희 여사가 함께 다른 회사의 주가 조작에도 관여한 혐의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본인은 그 점에 대해서 충분히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 이렇게 반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현웅: 경찰이 고발 하루 만에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전해지고 있고요. 민주당은 TF 출범을 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으로 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셈법인 것 같아요.

◆ 정상근: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를 계속해서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잖아요. 정치 탄압이라는 걸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부분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점을 아마 부각 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상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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