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에 맞서지 말라”...美 투자은행들, 주식 매수세에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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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IB)들이 주식 매수를 자제하라는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증시가 상승세지만, 이는 1월의 계절적인 효과를 반영한 것일 뿐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속해 통화 긴축 정책을 시사했기 때문에 증시 랠리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JP모건체이스의 미슬라브 마테이카 분석가는 "증시가 계속 상승하더라도 투자자들은 매도해야 한다"며 "경기침체 위험은 전혀 줄지 않았고 단순히 미뤄진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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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자들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맞서지 말라(Don’t Fight the Fed)’는 기본 규칙을 잊어버린 것 같다. 기업의 이익과 수익성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만큼, 이번 주에 해당 격언을 깨닫게 될 것이다.”
미국 투자은행(IB)들이 주식 매수를 자제하라는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증시가 상승세지만, 이는 1월의 계절적인 효과를 반영한 것일 뿐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속해 통화 긴축 정책을 시사했기 때문에 증시 랠리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주식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는 건 투자자들이 뭔가 놓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근 상승장은 지난해 연말 잔인한 폭락 장을 보낸 이후 나타난 1월 계절 효과와 쇼트커버링(환매수)이 맞물려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기업의 수익은 예상보다 나쁘다”며 “이번 주 뉴욕 투자자들은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기본 규칙을 상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S&P500 지수는 약 15%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5% 상승했다. 1월만 놓고 보면 5% 이상 상승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실적 전망치를 뛰어넘는 기업을 매수했고, 실적 전망치가 밑도는 기업 주식은 매수했다”며 “기업의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노력이 투자자의 신뢰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윌슨 애널리스트는 조만간 증시가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008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라는 현실과 맞물려 연준은 다시 한번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단기간에 증시가 약세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도 투자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JP모건체이스의 미슬라브 마테이카 분석가는 “증시가 계속 상승하더라도 투자자들은 매도해야 한다”며 “경기침체 위험은 전혀 줄지 않았고 단순히 미뤄진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는 오르고 소비자들의 회복력은 약해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이 곧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연준이 오는 31일부터 2월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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