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군 드론만 골라 공격…도심 '안티드론' 기술 개발

권란 기자 2023. 1. 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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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목표한 드론만 골라 추격시키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용대 교수 연구팀은 매우 좁은 대역의 협대역전자파를 이용한 안티드론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대 교수는 "원천 연구가 이제 끝난 시점으로 실용화 연구를 통해 실제 제품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자폭 드론 또는 집단 드론 공격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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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목표한 드론만 골라 추격시키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용대 교수 연구팀은 매우 좁은 대역의 협대역전자파를 이용한 안티드론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드론 제조사의 제어기능 부품이 전자파 주입에 따라 민감도가 다르다는 점을 활용해 제조사별 민감도를 극대화한 주파수를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협대역전자파를 주입하면 목표 드론만 원격으로 즉각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좁은 대역에서 특정 주파수로 전자파를 주입하면 기존 안티드론 기술과 달리 주변 전자 장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제어기능 부품을 사용하는 드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군집 드론 공격에서도 해당 드론들을 동시에 추격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A 기종을 사용하는 100대의 적군 드론과 B 기종을 사용하는 100대의 아군 드론이 동시에 비행할 때 아군 드론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100대의 적군 드론만 모두 격추시킬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김용대 교수는 "원천 연구가 이제 끝난 시점으로 실용화 연구를 통해 실제 제품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자폭 드론 또는 집단 드론 공격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연합뉴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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