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3% 삭감 찬바람' 강백호 "연봉이 선수 '급' 나누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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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파' 속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강백호(24·KT 위즈)가 여느 때보다 단단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출국을 앞두고 만난 강백호는 "연봉이 다는 아니"라며 "연봉이 선수의 급을 나누진 않는다는 걸 올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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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5억5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 깎인 2억9000만원에 2023시즌 연봉 계약
연봉 협상 늦어지며 선수단 보다 이틀 늦게 캠프 출발
[인천공항=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봉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파' 속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강백호(24·KT 위즈)가 여느 때보다 단단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강백호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KT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향했다.
지난 29일 캠프를 떠난 동료들보다 이틀 늦은 출국이다. 2023시즌 연봉 계약이 늦어지면서 선수단 본진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출국을 앞두고 만난 강백호는 "연봉이 다는 아니"라며 "연봉이 선수의 급을 나누진 않는다는 걸 올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역대급 한파를 몸으로 체감했다.
지난해 5년 차 최다 연봉 타이인 5억5000만원을 받았던 강백호는 이번 겨울 구단과 줄다리기 끝에 2억9000만원에 사인했다. 47.3%(2억6000만원)가 깎인 금액이다.
부상과 부진 속에 2022시즌을 치른 그는 연봉 반토막을 막지 못했다.
개막 전부터 발가락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졌던 강백호는 복귀 후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또 자리를 비웠다. 그라운드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62경기 출장에 그쳤고, 성적도 타율 0.245, 6홈런 29타점으로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삭감에는 공감했지만, 삭감액을 두고는 구단과 이견이 컸다. 진통을 거듭하다 본진 출국 전날인 28일 밤에야 사인을 했다. 그러나 비행기 예약 등의 문제로 이날에야 미국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의 연봉이 삭감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백호는 연봉 계약에 대해 "연봉이 다는 아니다. 그래서 신경을 많이 안 쓰고 있다"며 "어떻게 됐든 팀에서 잘 조율이 돼 이렇게 캠프에도 참가하게 됐다. 구단에서도 배려해준 게 많기 때문에 연봉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봉이 선수의 급을 나누진 않는다는 걸 올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후회가 남는 시즌을 치르며 몸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
강백호는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기량이 다가 아니라 그런 세부적인 것들도 중요하고 생각하게 됐다"며 "안 다치는 게 제일 큰 목표다. 시즌을 돌아봤을 때 그게 제일 아쉽더라"고 강조했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강백호에겐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
지난 시즌 좋지 않은 성적에도 태극마크를 달게 된 만큼 책임감이 더 크다.
강백호는 "(대표팀에)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더 증명해야 할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 많은 팬분들이 수긍하고 '괜찮다'고 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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