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외야서 50년간 응원한 '북 치는 애덤스' 별세
2023. 1. 31. 13:35
1973년 이후 꾸준히 응원 북 두드려
2007년에는 시구 나서기도 한 '열성 팬'
2007년에는 시구 나서기도 한 '열성 팬'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홈경기에는 늘 북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러나, 50여 년 만에 그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지난 50년간 북을 치며 팀을 응원한 열성 팬 존 애덤스 씨가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오늘(31일) 전했습니다.
애덤스는 1973년 8월, 중고 시장에서 25달러를 주고 베이스 드럼을 구매한 뒤 클리블랜드 외야에서 응원 북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홈팀 공격 때 드럼 비트를 높여 구단 내에서 열성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애덤스의 건강이 악화하며 북소리는 줄었습니다.
2021년 시즌 홈 개막전 때는 애덤스가 건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자 미국 유명 아티스트인 '더 블랙 키스'의 드러머 패트릭 카니가 대신 북을 두들기기도 했습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지난 시즌 외야 스탠드에 애덤스의 드럼을 복제한 청동 조각을 설치했고 그가 항상 앉았던 좌석엔 명패를 설치했습니다.
보브 디비아시오 홍보 담당 부사장은 "지난 50년간 애덤스의 드럼 비트는 클리블랜드 야구의 심장 박동이었다"라며 "애덤스는 영원히 우리 팀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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