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 4자 대결 확정···김기현·안철수 양강 속 황교안도 참가할듯
이지용 기자(sepiros@mk.co.kr),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3. 1. 31. 13:00
최고위원은 8인 컷오프 확정
국민의힘이 3·8 전당대회 당대표와 최고위원 예비경선(컷오프) 규모를 각각 4인과 8인으로 확정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에 오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외에 황교안 전 총리의 본경선진출도 유력해 보인다.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6차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함인경 선관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4인, 최고위원 8인, 청년 최고위원 4인을 초과할 경우 예비경선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달 2~3일 후보자 등록을 진행하고, 5일에는 서류심사 후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예비경선은 8일과 9일 이틀간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규모 6000샘플)를 실시한다. 본경선 진출자는 10일 발표한다. 함 선관위원은 “현재 출마 후보가 많지 않아 5인 경선은 많다고 판단했고, 과거 전례에 따라 4인 경선으로 결정했다”며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날 출마가 유력시 되던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대표 선거는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 양강외에 황교안 전 총리도 본선 다자대결 참가가 유력해 보인다. 황 전 총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3~4위에 포함돼 왔기 때문이다.
알앤써치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성인 1030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국민의힘 지지층 한정)를 물어 전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안 의원 39.8%, 김 의원 36.5%로 집계됐다. 이어 황교안 전 총리 7.2%, 조경태 의원 3.4%, 윤상현 의원 2.4% 순으로 나타났다.
황 전 총리는 우파 강성 보수 성향이어서 친윤성향인 김기현 의원의 표를 갈라놓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또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까지 중도포기하면서 안철수 의원에게 예전 대비 유리한 지형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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