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전년比 43만명↑…실질임금은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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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의 영향으로 국내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81만8천원으로 1년 전(363만2천원)보다 18만5천원(5.1%) 상승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의 종사자는 1천897만7천명으로 1년 전(1천855만명)보다 42만7천명(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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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고물가의 영향으로 국내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81만8천원으로 1년 전(363만2천원)보다 18만5천원(5.1%) 상승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에서는 327만7천원에서 341만9천원으로 4.3%, '300인 이상'에서는 543만3천원에서 582만8천원으로 7.3% 올랐다.
노동부는 "제조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 성과급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라며 "300인 이상 임금상승률 확대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성과급 확대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기간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54만9천원으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작년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7(2020=100)로 1년 전보다 5.1% 상승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의 종사자는 1천897만7천명으로 1년 전(1천855만명)보다 42만7천명(2.3%) 증가했다.
코로나19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지난 2021년 11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이어온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조사에서 종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도 숙박·음식업이다.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9만3천명(8.8%) 증가했다.
이외에도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이 7만5천명(3.5%), 제조업이 6만1천명(1.7%) 증가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9천명(1.3%)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천587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7천명(1.6%)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20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1천명(11.7%) 증가했다.
급여 없이 판매수수료만 받거나 업무를 배우고자 급여 없이 일하는 이 등을 가리키는 '기타 종사자'는 3만1천명(2.8%)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는 '300인 미만'이 1천579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2천명(2.3%), '300인 이상'은 318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6만6천명(2.1%) 각각 늘었다.
지난달 입직자는 81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1천명(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직자는 4만3천명(4.4%) 줄어든 93만1천명을 기록했다.
노동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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