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폭풍…외부감사 받은 기업 4000여곳 늘었다

이용성 2023. 1. 31.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회사가 급증했다.

경기 침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이 악화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외부감사 기준을 충족한 회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3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3만7519사로 전년(3만3250사) 대비 12.8%(4269사)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코로나 팬데믹 등에 따른 경영악화로 부채가 증가해 외부감사 기준을 충족한 회사가 급증함에 따라 최근 10년간 평균증가율(5.5%)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작년 외부감사대상 회사 공개
부채 늘면서 외부감사대상 기업 1년새 급증
감사인 지정 법인 1976사…전년 대비 0.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회사가 급증했다. 경기 침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이 악화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외부감사 기준을 충족한 회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사진=금융감독원)
3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3만7519사로 전년(3만3250사) 대비 12.8%(4269사)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권상장법인은 2542사로 전년 대비 85사 증가했고, 비상장법인은 3만4977사로 전년 대비 4184사 증가했다.

특히 자산총액별로는 200억~500억원이 1만2639사로 가장 많았고, 100억~200억원 1만1286사, 500억~1000억원이 5385사로 뒤를 이었다. 현황별로는 2만6096사(69.6%)가 전년도 감사인을 계속 선임했다. 4152사(11.1%)는 감사인을 변경했고, 7271사(19.4%)는 감사인을 신규로 선임했다.

금감원은 “코로나 팬데믹 등에 따른 경영악화로 부채가 증가해 외부감사 기준을 충족한 회사가 급증함에 따라 최근 10년간 평균증가율(5.5%)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따르면 직전 사업연도 말 기준으로 종업원이 100명 이상인 기업 중에 부채 총액이 70억원 이상이면 외부감사대상이 된다.

지난해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는 1976사로 전년(1969사)대비 0.4%(7사) 증가했다. 감사인 지정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대해 증선위가 자유선임 대신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지정회사가 증가하는 사유는 주기적 지정, 상장예정법인의 지정신청 증가 영향이 있다.

특히 △주기적지정이 677개사(상장 531사·비상장146사) △상장예정법인 460개사 △재무기준 미달 346개사 △관리종목 130개사 순이다. 지정회사수는 새로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이후 매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는 경영악화와 관련된 지정이 증가했지만, 상장예정법인 감소, 부채비율 과다 지정 사유 폐지 등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 중 지정 회사 비율은 5.3%이고, 이 중 상장법인의 지정비율은 45.3%, 비상장법인의 지정비율은 2.4%다. 지난해 주기적지정 상장사 531사 중 △계속지정 359사 △신규지정 172사다. 소유경영미분리 대형비상장주식회사는 △계속지정 80사 △신규지정 66사로 나타났다.

직권 지정별로는 상장 621개사(코스피 169사·코스닥390사·코넥스 62사), 비상장 678사 등 총 1299사를 직권 지정해 전년(1295사)대비 0.3%(4사) 증가했다. 상장예정법인은 460개사로 가장 많았고,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재무기준 미달은 346사, 관리종목 130사, 감사인 미선임 121사 등 순이었다.

증선위는 감사인 지정대상 1976사에 총 66개 회계법인을 지정했다.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이 속한 가군은 855사(43.3%)로 전년(716사·36.4%) 대비 139사 증가했고, 비중은 6.9%포인트 늘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